교육자료

6권 레위인(성전 봉사자) 24반열

2015.01.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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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위인의 기원 
레위는 야곱이 첫째 아내인 레아를 통해 낳은 세 번째 아들이었습니다(창 29:34, 35:23). 레위는 누이 디나의 강간 사건으로 형 시므온과 함께 세겜 족속을 몰살하였습니다(창 34:24-31). 이 일로 레위의 자손은 가나안 온 땅에 흩어져 살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49:5-7).

그런데 레위 지파는 출애굽 이후 시내산 아래에서 금송아지 숭배 사건 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의로운 분노로 자기 형제, 친구 이웃을 도륙함으로 하나님께 헌신하였습니다(출 32:25-29). 이 일 후에 레위 지파는 각 지파의 48개 성읍에 흩어져 살면서(민 35:2-8) 백성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며 제사 직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레위인(성전봉사자)들은 제사장 직무를 조력하며 회막에서 일하는 자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민 3:6-9).
 
2. 레위인의 직무
1) 성전 봉사자 레위인들을 구별하기 위한 의식 절차
레위인들은 성전에서 봉사할 자격을 얻기 위해 두 가지 의식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① 정결(淨潔)의식
‘속죄의 물’(민 19:1-10, 겔 36:25)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고 예복을 빨게 함으로 몸을 정결케 했습니다(민 8:6-7). 


② 요제
요제(히. 테누파)는 앞뒤로 수평되게 ‘흔들어 드리는’ 제사법으로, 제물을 먼저 하나님 앞에 바치고, 다시 그것을 제사장에게 선물로 준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짐승의 제물과 달리 레위인을 요제로 드릴 때는, 수송아지 둘을 각각 속죄 제물과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려 속죄함을 받게 함으로써 회막에 들어가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민 8:11-15).


이처럼 레위인은 여호와께 온전히 소속된 소유물이면서(민 8:14), 제사장에게 시종드는 성전 봉사자가 되었습니다(민 3:6, 대상 23:28). 마찬가지로 주님의 소유가 된 성도는(행 20:28, 고전 6:20),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빌 1:20).  


2) 레위인의 이중 직무(아론을 위한 직무와 온 회중을 위한 직무)
제사장들과 일반 레위인들 사이에는 직무상 엄격한 구분이 있었습니다(민 18:3, 5). 민수기 3:7에서 레위인의 이중적 직무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를 돕는 것(민 3:7, 18:3-4)
레위인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릴 때 그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보조하며 성소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민 3:6). 


② 온 회중을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는 것(민 3:7-8)
레위인은 회막(히. 미쉬칸) 즉, 성소와 구분된 장막(제사장의 뜰. 출 40:6, 29-30)에서 일반 백성들의 제사 준비를 돕는 일이나 백성들이 회막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일 등 백성들을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민 1:50-53). 


3) 레위인 직무의 특수성
레위인은 회막 봉사와 제사장을 보조하는 일을 맡아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고 재앙이 없게 하는 중대한 사명을 받은 직무자입니다(민 8:16, 19). 레위인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케 하심으로(민 8:16),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 전체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여 평생 성전에서 일하는 것입니다(민 3:41, 45, 8:17-19).
 
3. 레위인의 24반열 족보
다윗은 레위인들 중 24000명을 구별하여 성전 사무를 보살피는 직무를 맡기면서, 레위의 아들 게르손, 고핫, 므라리의 각 족속의 혈통에 따라 체계적으로 반열*을 나누었습니다(출 6:16, 대상 23:6). 역대상 24장에는 제사장의 24반열과 제사장을 도와 성전에서 일할 레위인의 24반열을 기록하고 있는데, 레위인들의 반차도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주권 속에 제비 뽑기에 의해서 정해졌으므로(대상 24:31, 참고-잠 16:33), 가문의 서열에 따른 차등이 없이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 구속사시리즈 6권 p. 122-123 레위인 24반열 표 참조


4. 레위인 직무의 역사
1) 모세 시대
레위인이 장막에서 봉사하는 두 가지 직무는 장막 서, 남, 북편에 진을 치고 성막을 지키는 직무(민 3:14-37)와 행진할 때 성막과 회막의 모든 기물들을 메고 운반하는 육체적인 노동의 직무였습니다(민 4:1-33). 고핫 자손은 모든 지성물을 어깨에 메고,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막들과 뜰의 기구를 운반하며, 므라리 자손들은 널판, 기둥, 말뚝 등 성막 구조물들을 운반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같은 레위의 후손이면서도 아론과 그 자손만 제사장 직분을 얻음으로 나머지 레위인과 직무상 엄격한 종속관계가 생기게 되자, 당을 짓고 반역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일을 주동한 고라는 레위 지파 고핫의 후손이었습니다(민 16:1-35). 하나님께서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쓴 지팡이 중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자손을 제사장으로 택하셨음을 온 이스라엘에게 확증시켜주셨습니다(민 17:1-11). 


2) 다윗과 솔로몬 시대
사사 시대동안 퇴락했던 레위인의 위상은 사무엘 시대에 회복되기 시작하여 다윗 왕 때 비로소 재확인되었습니다(대상 15:2-15).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레위인의 역할은 모세 시대보다 훨씬 체계화하고 전문화해갔는데, 고정 성전이 건축됨으로 장막 운반업무가 사라지자(대상 23:25-26), 레위인의 임무는 회막의 직무와 성소의 직무와 아론 자손의 직무를 지켜 여호와의 전에서 수종 드는 것으로 규정되었습니다(대상 23:23). 다윗 시대에 마련된 24반열 제도는 솔로몬 때에 철저히 이행되었습니다(대하 8:14).


3) 히스기야 시대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그 원년 정월(BC. 715년 니산월)에 가장 먼저 종교 개혁과 성전 청결을 단행했습니다(대하 29:3).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그의 부친 아하스의 악정으로 닫혔던 성전 문들을 모두 열고, 꺼졌던 성전 등불을 밝히며, 성소의 분향을 다시 시작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대하 28:24-25, 29:3-7, 11). 레위인들의 적극적인 봉사와 협력으로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일과 노래하고 악기로 찬양하는 일이 재정비되는 등 성전 제사 제도가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대하 29:35). 히스기야 때에 오랫동안 지키지 못한 유월절을 지키는 등(대하 30:1-23),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바탕에는 레위인들의 성실한 헌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4) 요시야 시대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하고 성전을 수리할 때(대하 34:1-8), 레위인들이 기술자를 고용하고 관리 감독을 하였고, 어떤 레위인들은 음악으로 봉사하고, 서기관, 감독관, 문지기 등의 주요직을 맡았습니다(대하 34:9-13).

요시야때 범국가적으로 성대하게 유월절을 지켰는데, 레위인들은 업무가 과중하였으나 자기 직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제사장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대하 35:1-19). 


5) 포로 귀환 이후
레위인들의 역할은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성전 회복과 이스라엘 신앙 부흥 운동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 업무를 비롯해서 찬송하는 직무(대상 23:31-33)와 고지기로서 예물과 십일조를 고르게 분배하는 일을 하였습니다(느 13:11-13). 뿐만 아니라 백성을 율법으로 교육하는 영적 지도자 역할까지 담당하였습니다(느 8:7-9). 또한 이스라엘 각 성읍에서 유사와 재판관의 직무도 담당하였습니다(대상 23:4).

레위인들의 신앙과 헌신은 오늘날 평신도 지도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본이 되고 있습니다.


5. 레위 지파와 장자들의 총회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들을 대신하여 바쳐졌습니다(민 3:12). 그리하여 레위 지파는 장자들의 총회가 되고, 이스라엘 온 백성의 속죄 사역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4:22).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장자 전체를 대신하는 모임으로서, 끝날에 구원 받을 성도들 곧 ‘장자들의 총회’를 예표하고 있습니다(히 12:23).
우리들은 오직 참 장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롬 8:29, 고전 15:20, 23, 히 1:6) ‘장자들의 총회’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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