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2권 세겜의 구속사적 의미

2013.1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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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겜의 위치

세겜은 에브라임 산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의 한 성읍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6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겜의 서쪽에는 벧엘, 동쪽에는 아이성이 있습니다(창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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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겜은 현재의 '나블루스(Nablus)'라 불리는 곳 근처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 처음 언약을 받고 단을 쌓은 땅입니다 (창 12:5-7)

하나님은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렀을때(75세, 주전 2091년),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실 약속의 땅을 처음으로 밝혀 주신 곳이 세겜인 것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세겜에서 단을 쌓았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언약을 받았던 세겜 땅은,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3. 세겜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밧단 아람에서 돌아와 단을 쌓은 땅입니다 (창 33:18-20)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돌아온 야곱은 세겜 성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100개를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단을 쌓아 정결케 하였는데(창 33:18-20), 야곱은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린 제단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창 33:17을 보면, 야곱이 형 에서와의 극적인 만남 후에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단을 쌓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겜에서는 장막을 치고 단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겜 땅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또한 세겜은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거기서 단을 쌓으라'는 계시를 받은 야곱이 자신은 물론 자기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모든 자로 더불어 이방 신들을 모조리 묻었던 기념적 장소입니다(창 35:1-4).

 

 

4. 세겜은 야곱의 유언대로 요셉의 뼈가 묻힌 땅입니다 (창 48:21-22, 수 24:29-32)

야곱은 마지막 유언을 할 때 특별히 요셉을 불러, 자신은 죽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요셉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며, 요셉이 세겜 땅을 차지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창 48:21-22). 창세기 48:22의 말씀을 보면, 야곱은 자신이 마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여 세겜 땅을 얻은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곱이 자신의 후손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일을 마치 자신이 이룩한 것처럼 후손들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횃불 언약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확증한 것입니다. 야곱이 믿음으로 했던 마지막 유언대로, 후에 세겜 땅에는 요셉의 해골이 묻히고(수 24:29-32), 요셉 자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5. 스데반은 세겜이 야곱의 매장지이며,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땅이라고 설교했습니다 (행 7:14-16)

창세기 50:13을 볼 때 야곱의 매장지는 막벨라 굴이며, 이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야곱의 매장지를 세겜이라고 하였습니다(행 7:15-17). 실제로 세겜 땅에 장사된 족장은 요셉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세겜 땅에 묻히게 된 배후에 야곱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을 높이 평가하여 야곱이 요셉처럼 세겜에 장사된 것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을 통해 가나안에 들어간다는 하나님의 언약(창 48:21)과 세겜에 들어가 세겜 땅을 소유하게 된다는 약속(창 48:22)을 전수받았습니다. 요셉은 그 언약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고(창 50:24), 죽은 뒤에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서 구입하였던 세겜 땅에 장사되었습니다(수 24:32). 요셉이 세겜에 묻히게 된 배후에는 야곱의 믿음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은 야곱이 믿음의 안목에서 세겜 땅을 구입하여 요셉에게 주었으므로 야곱도 세겜에 묻힌 것으로 설교한 것입니다.

 

또한, 세겜에 있는 땅을 산 사람은 야곱이지만(창 33:18-20), 스데반은 사도행전 7:14-16에서 세겜의 땅을 아브라함이 하몰의 자손에게서 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비록 야곱이 가나안 땅의 일부인 세겜을 매입했다고 할지라도, 언약적 관점에서 볼 때 아브라함이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해가 가능합니다.

 

야곱은 아브라함과 한 장막에서 15년 동안이나 함께 살았던 자로서(히 11:9), 아브라함이 가지고 있던 언약 신앙을 고스란히 전수받은 인물입니다. 야곱이 가나안에서 땅을 산 것은 아브라함에게 물려받은 믿음을 가지고 가나안을 유업으로 주신다는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을 믿고 구입한 것입니다. 실제적인 구매자는 야곱이지만, 언약적 관점에서 근원적인 구매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기때문에 아브라함이 샀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6. 가나안 입성 후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갱신하였습니다 (수 24:1-28)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입성하여 약 16년간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는데, 여호수아는 임종을 맞이하기 전에 세겜에서 언약을 갱신하였습니다(수 24장).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하였던 대로(신 27:1-26)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으며(수 8:30-35), 또한 백성들은 세겜에서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새롭게 결단하였습니다(수 24:1-28).

 

7. 세겜의 구속사적 의미

긴 세월 먼 여정을 달려온 요셉의 해골이 그의 유언이 있은지 416년 만에 세겜에 묻힘으로써, '4대 만에 돌아온다'(창 15:16)는 하나님의 횃불 언약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해골이 묻힌 세겜은 그 어원을 살펴보면 구속사적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세겜은 히브리어로 '어깨, 짐을 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겜은 동사 '샤캄'에서 유래하였는데, 본래 의미는 어깨에 짐을 지기 위해 '굽히다', 사람이나 짐승의 등에 '적재하다'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겜' 그 이름의 뜻대로 이 땅에 오셔서 전 인류를 대신해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셨습니다(시 55:22, 68:19, 마 11:28).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오르는 길에서 그 무게에 짓눌려 여러 번 쓰러지셨고, 결국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그것으로 인생의 모든 짐을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세겜의 어원 '샤캄'은 '아침 일찍 깨어나다, 일찍 시작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대시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3일 만에 새벽 미명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에게 새 소망의 아침을 열어 주셨습니다(사 14:25, 마 28:1-6). 부활하신 예수님은 광명한 새벽별(계 22:16)로 장차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처럼 요셉이 묻혔던 '세겜'의 어원 속에는 구속사적으로 십자가와 부활 사건까지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 첫 언약을 받은 땅이며, 4대만에 돌아온다는 횃불 언약의 내용의 성취로서 요셉의 뼈가 묻힌 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주시기 전에 가나안 땅의 씨앗이 되는 세겜을 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확고히 믿도록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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