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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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계명은 유일하신 참하나님을 올바르게 경배하는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제 2계명의 해석
1) “새긴 우상”과 “형상”
‘우상’은 거짓 신들을 나타내는 형상이나 모양으로, 돌 · 금속 · 나무 · 흙 등으로 만든 우상입니다. 또한 ‘형상’은 ‘(피조물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 닮은 물건’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 이유는, 범죄와 타락으로 지정의(知情意)가 전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입니다(사 44:18-20, 렘 10:14, 51:17, 롬 1:21-23).


① 보이지 않는 여호와를 형상화한 우상을 만들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므로(요 4:24) 어떤 형상으로도 나타낼 수 없는 무형의 실체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형상화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출 20:23),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임재 하시던 날에 이스라엘 모두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깊이 삼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신 4:15). 특히 하나님께서 좌정하신 곳은 증거궤 위의 “두 그룹 사이”였는데, 이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입니다. 이 두 그룹 사이에 임재하신다고 말씀하심으로, 과연 하나님이 아무 형상도 없으신 분이심을 증명해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형상이 아닌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적 형상을 바라봐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피조물의 형상들로 형상화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화’하는 큰 범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에 두고 지켜야 할 것은 하나님의 외형적 모양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뿐입니다. 말씀만이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연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② 섬길 대상으로 우상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
어떤 형상이든 모든 우상은 인간에게 아무 소용이 없는 무가치한 것으로, “헛것”(레 19:4), “허무한 것”(시 97:7), “허탄한 것”(렘 14:14)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상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먹지도 걷지도 못하며, 제 몸에 붙은 먼지도 스스로 제거하지 못하는 무능한 존재로(신 4:28, 시 115:4-7, 135:15-17),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 모두 그 우상과 같이 우매한 자들이며(시 115:8), 결국 수치와 파멸을 당하게 됩니다(사 44:9-11). 


2)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
제 2계명에 쓰인 이 3가지 동사는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말씀을 점층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들지

 아사의 기본형

 우상을 만들기 위해 힘, 물질, 기술, 시간, 노력을 들이는 상태

절하지

 샤하의 재귀형

 우상에게 마음을 빼앗겨 스스로 적극적으로 우상에게 절하는 상태

섬기지

 아바드

(경배하다, 숭배하다)

사역수동형

1) 자유의지를 상실하고 완전히 우상의 노예가 되어 지속적으로 섬기도록 시킴을 받는 상태

2) 종교적 경배, 제사, 입을 맞추는 것, 물건을 봉헌하는 것, 순복하는 것 등의 모든 행위

 

3)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질투’는 긍정적인 의미로는 사랑의 집중을 의미하고, 부정적인 의미로는 모욕당한 사랑에 대한 분노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마치 부부 관계와 같기 때문에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는 영적 간음에 해당합니다(렘 3:8-10).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듯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아끼시는 사랑은 맹렬하고 강력한 것입니다.


4)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우상숭배의 죄를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신다는 것(출 20:5)은 그 죄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줍니다. 부모가 가지는 불신앙의 악한 영향은 강력하게 그 자손들에게까지 미치기 때문입니다.


5)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 즉 영원까지 은혜를 베푸십니다(출 20:6). 하나님의 은혜는 그 진노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우상을 섬기는 자는 심판을 받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는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를 받습니다(출 34:6-7, 신 7:12-15).


2. 제 2계명의 세부 율법
1) 제단과 관련된 규정(출 20:22-26)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께 제사 드릴 토단(土壇)을 쌓으라(출 20:24)고 명령하셨습니다. 흙으로 된 토단은 석재와 달리 쉽게 쌓고 허물 수 있는 제단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며 사람이 만든 어떠한 구조물도 신성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또한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출 20:25)고 하신 것 역시 장식된 제단을 만들어 그것을 신성화하는 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라”(출 20:26)라고 하셨는데, 당시 제사장이 속옷을 별도로 입지 않았으므로, 그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요세푸스는 이에 대해 ‘제단에 경사면을 만들어 오르내리도록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Ant. 4.200).


2)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신 6:10-7:26, 16:21-22)
신명기 16:21-22에서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단 곁에 아무 나무로든지 아세라 상을 세우지 말며 자기를 위하여 주상을 세우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을 남겨 두면 이스라엘이 범죄케 하는 올무와 덫이 되며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눈에 가시가 되어 필경은 아름다운 땅 가나안에서 멸절하게 될 것이라고 누차 경고하셨습니다(출 23:33, 34:12, 신 7:16, 25, 20:18, 수 23:13, 삿 2:3).


3. 예배에 대한 교훈
제 2계명은 어떻게 예배를 드릴 것인가 하는 ‘예배 방법’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이 올바를지라도 그 방법이 잘못되면 참된 예배가 될 수 없고, 잘못된 방법을 통해 오히려 타락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20:5에서 ‘우상들에게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만 예배드리고 그 앞에 완전히 엎드려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하나님 또한 제 2계명은 하나님의 신령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영’이심을 강조하며,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때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요 4:24).


4. 제 2계명을 범한 자의 최후
제 2계명을 범한 자의 최후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인물은, 금 신상을 만들어 절하게 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그는 근동의 패권을 차지하자 하나님을 무시한 채 군사력 자체를 신격화하여 온갖 잔악한 행위를 일삼았습니다(합 1:10-11). 극도로 교만해진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거대한 금 신상을 세우고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 앞에 절하게 했습니다(단 3장). 그가 바벨론을 자기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였다면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었을 때, 왕위에서 쫓겨나 7년간 광인이 되어 짐승과 같이 사는 저주를 받았습니다(단 4:31-33). 주전 605년 느부갓네살이 세운 바벨론은 결국 주전 539년 메대‧바사에 의해 건국 66년 만에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5. 제 2계명의 구속사적 교훈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제 2계명을 범하였습니다. 하와는 선악나무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라고 말했는데(창 3:6),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여자에게 ‘큰 우상’이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에도 단장품을 지니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각종 신의 모습이 새겨 있어 일종의 신상이 되었습니다. 시내 광야에서 금송아지 우상 숭배 사건이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단장품을 제하라’고 명령하심으로(출 33:5-6), 우상이 연상될 수 있는 것까지 모두 제하도록 하셨습니다.

야곱이 옛 생활을 청산하고 벧엘로 올라갈 때,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모든 장신구를 이방 신상과 함께 땅에 묻은 것도, 주변에 있는 죄의 원인을 과감히 제거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창 35:1-4).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요 4:24)께서 사람의 눈에 보이도록 확실한 형상으로 드러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고후 4:4).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고 새사람을 입어서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골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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