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8권 10대 재앙과 큰 성 바벨론의 심판

2014.03.07 13:20

관리자 조회 수:56916

title.jpg 애굽의 모든 신(神)들을 심판하신 10대 재앙(출 12:12, 민 33:4)은 최종적으로 종말에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재앙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벨론은 수메르어로 ‘신들의 문’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10대 재앙을 통해 애굽의 신들을 치셨듯이, 세상 마지막에도 7인‧7나팔‧7대접 재앙으로 신들의 집합소인 세상 바벨론을 멸하실 것입니다(계 18:2). 오늘날 현대인들은 모두 예외 없이 세상 바벨론 도성에서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말씀에는 끝날 심판받을 대상인 세상 신들의 실체와 오늘날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죄악의 목록이 자세히 밝혀져 있습니다.

 

1. 음행의 신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있을 때 음행을 저질렀습니다(겔 23:3, 8, 9, 21, 27).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 큰 성 바벨론의 멸망 기사를 보면, 음행이 그 심판의 원인인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다른 이름이 ‘음녀’라고 불릴 정도인데(계 17:1, 19:2), “음녀”는 헬라어로 ‘포르네’이고, 화려한 외모와 상대방을 유혹하는 성적 매력을 가진 매춘부를 가리킵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본 남편인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속이고 우상 숭배에 빠져 신앙의 정조를 버리는 것이 음행입니다(사 54:5, 렘 3:20). 바벨론을 ‘큰 성’이라고 한 것은 그 세력이 거대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계 14:8). 큰 음녀의 음행의 실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➀ 많은 물 위에 앉아 있습니다(계 17:1).

요한계시록 17:1에서는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물은 세계 열국을 상징하며,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은 사단의 조종을 받는 세상 통치자들을 상징합니다(계 17:9).

 

요한계시록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요한계시록 기록 당시 로마 제국이 통치 전역을 악으로 물들인 것처럼, 종말에 바벨론이 극도의 사치와 음행으로 큰 세력을 형성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할 것을 보여줍니다.

 

➁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합니다(계 17:2).

호세아 4:11에서는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음녀가 주는 음행의 포도주는, 세상 재미와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것입니다. 음녀가 권하는 포도주에 미혹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단호히 끊어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단 1:8). 성도가 마실 신령한 음료는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 곧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사 25:6).

 

➂ 붉은 빛 짐승을 탔고,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입었습니다(계 17:4).

붉은 빛은 사단의 세력을 상징하는 용의 색깔로(계 12:3), 공산주의자들이 그들의 존재를 온통 붉은 색으로 표시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붉은 빛은 매혹적이고 강렬하며 호화로운 색으로, 타락한 인간의 사치와 향락을 상징합니다(렘 4:30, 겔 23:14). 큰 음녀가 탄 짐승의 몸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한데, 참람하다는 것은 분수에 넘치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을 말합니다(계 13:1, 5-6).

 

➃ 가증하고 더러운 것이 가득한 금잔을 가지고 있습니다(계 17:4).

금잔은 강함과 부유함을 의미합니다(렘 51:7). 가증한 물건은 하나님께 대항하려는 행동이나 말, 물건, 우상 숭배의 부정한 제물을 가리킵니다(마 24:15). ‘더러운 것’은 헬라어로 ‘포르네이아’인데, 우상 숭배나 육체적 음행을 뜻합니다(참고-겔 16:20). 하나님께서는 음행에 취한 악하고 패역한 자들을, 그 섞은 잔에 갑절이나 섞어 보응하십니다(계 18:5-6).

 

➄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습니다(계 17:6).

여기서 “취한지라”는 헬라어로 ‘취하도록 마시다, 지나치게 피를 흘리거나 살인하다’라는 뜻의 ‘메뒤오’의 현재분사형입니다. 마치 붉은 색으로 상징되는 공산주의 정권들이 유물론과 무신론 사상으로 하나님께 도전하며 수많은 성직자들과 성도들을 학살한 사실을 생각나게 합니다(계 19:2). 의로운 피는 하나님께 반드시 호소하며, 그 죄는 결단코 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창 4:10-11, 사 49:26).

 

늘날에도, 그 모습은 다를지라도 세상 모든 사람을 멸망에 이르도록 유혹하는 음녀라는 큰 도성이 있습니다. 성도는 음녀의 정체를 분별하여 음행에 취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계 18:4, 약 4:4, 롬 12:2).

 

2. 물질(탐욕)의 신

나일강은 애굽의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나일강은 ‘검은’이란 뜻의 ‘시홀’로도 불렸는데, 나일강의 범람으로 생기는 비옥한 농토가 검은 색이었기 때문입니다(사 23:3). 물질적 풍요와 부의 상징이었던 애굽이 피 재앙으로 심판을 받았듯이 마지막 때 바벨론이 섬기는 물질만능주의와 탐욕이라는 우상도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img1.jpg

[ 나일강의 신 - 하피 ]

 

바벨론은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사치하였으며, 땅의 상고들이 바벨론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는데, 바벨론의 멸망으로 세 부류의 사람들이 울고 애통한 것은 모두 탐욕 때문이었습니다(계 18:3, 7).

 

-  바벨론과 함께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울고 가슴을 쳤습니다(계 18:9).

- 바벨론으로 인하여 치부한 땅의 상고들이 울고 애통하였습니다(계 18:15). 이들은 심지어 사람의 영혼까지 사고 파는 자들이었습니다(계 18:11-13).

- 선장과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울고 애통하였습니다(계 18:17-19). 황금만능주의, 물질 만능주의, 탐욕주의라는 신들은 갑자기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계 18:17, 19).

 

오늘날에도 물질이 하나님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 큰 우상이 되었습니다. 물질적인 부가 자기 몸과 영혼까지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눅 12:19-20). 그러나 재물은 결코 사람이 섬길 대상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돈을 사모하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신을 찌르게 됩니다(딤전 6:10).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별해 주신 재물은 근심을 겸하지 않습니다(신 8:18, 잠 10:22). 우리는 자족(지족)하는 마음으로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딤전 6:17)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는 자가 되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빌 4:11-12, 딤전 6:6-8, 17-19).

 

3. 교만(권력)의 신

성경에서 애굽을 상징적으로 ‘라합’이라 칭하는데(시 87:4, 사 30:7, 51:9), 라합은 고대 근동 신화 속의 바다 괴물을 가리킵니다. “라합”은 히브리어로 ‘라하브’인데, ‘교만, 폭풍, 허세, 자만심’ 등의 뜻이 있습니다.

 

큰 성 바벨론 역시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계 18:7). 큰 음녀가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다고 하였는데, 본래 많은 물 위에 앉아 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창 1:2, 시 29:3). 사단이 그것을 모방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방해하며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이 교만의 신은 에덴 동산에서도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켰습니다(창 3:5). 바벨론의 속성인 교만은 온 세상을 타락시키는 원흉입니다. 교만은 근본적인 죄의 뿌리요 원천적인 우상입니다. 교만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벌하십니다(렘 50:29-30). 두로 왕은 자기가 신이라고 여길 정도로 교만하다가 징벌을 받았습니다(겔 28:2, 17). 이사야 14:12-21에서는 바벨론 왕의 교만이 치솟아 타락하여 패망한 일을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이사야 14:12-14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여기서 “계명성”은 히브리어로 ‘헤이렐’인데, ‘빛나는 것, 새벽별, 금성’이라는 뜻으로, 라틴어 성경에서 ‘루시퍼’(KJV Lucifer)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단의 기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물질적으로 번영하여 부자가 되는 순간, 세상의 권세나 영광을 얻는 순간, 부족함 없이 태평한 순간 교만이라는 큰 악신이 마음속에 또아리를 틀게 됩니다(겔 16:49-50, 참고-에 6:6, 7:9-10, 단 4:29-32, 행 12:22-23).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며 오직 겸손한 자와 함께하십니다(사 2:12, 17, 벧전 5:5, 약 4:6).

 

애굽의 장자 재앙 때 애굽 온 땅에 전무후무한 호곡이 있었던 것처럼(출 11:5-6, 12:29-30) 세상 종말에도 큰 성 바벨론의 최후 멸망을 보고 왕과 상인들과 선장과 선원들이 울고 애통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호곡 소리 뒤에는 위대한 승리의 함성, 하늘의 할렐루야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계 18:20, 19:1-7). 마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자유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불렀던 찬송을 연상시킵니다(출 15장).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 그날, 눈물로 씨를 뿌린 자들은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시 126:5-6). 이마에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을 가지고 시온산 위에 어린 양과 함께 우뚝 선 십 사만 사천, 그들이 영원한 새 노래를 부를 영광의 날입니다(계 14:1).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