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있는 곳에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겠소!
2017년 제2회 전국 목회자 구속사 세미나
2월 13일 월요일, 세미나 1일째
이른 새벽 청평연수원에 모인 충주 한아름교회 식구들의 움직임은 고요한 청평연수원의 아침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를 맞이한 전국목회자세미나가 2017년 2월 13일 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청평 푸른동산연수원에서 막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개회예배 겸 제 1강의가 진행되었고 ‘바벨론 포로 귀환과 성전재건의 구속 경륜’, ‘원년에 담긴 구속경륜’, ‘통치 연대 계산에 필요한 세 가지 이해’란 제목으로 이승현 담임목사의 총 3번에 걸친 구속사 강의가 계속 되었습니다.
약 2시간 씩 반나절동안 연속으로 진행된 빡빡한 강의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말씀에 대한 갈망과 목회에 대한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던 모든 목회자들은 강의에 집중하였습니다.
처음 받는 말씀 앞에 나이나 경력, 자존심 따위는 문제 될 것이 없었습니다.
세미나를 위해 배포된 교재의 빈칸은 매 강의 때 받아 적은 깨알 같은 메모로 가득 차 빈곳이 없었고, 백발이 성성한 고령의 목회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연거푸 고개를 돌려 옆 좌석 목회자의 교재를 훔쳐보며 필기내용을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불러보는 예수님 족보가와 남북열왕가는 또 왜 그렇게 어려운지, 가사를 보지 않고 부르자니 생각이 않나 강단에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라니깐요.”
구속사 말씀을 받고 ‘아! 이거다!’라고 소리쳤다는 장영광 목사(옥산중앙교회)는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충격적이었다 말하며 작년 처음 참석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박윤식 원로목사와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그동안의 모든 오해와 소문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세미나에서 말씀을 받은 후 비로소 알 수 있었다고 확신하는 그는, 아직 참가를 주저하는 목회자들에게 일단 꼭 와서 들어보고, 배워보고 또 공부하자고 전했습니다.
“공부하러옵니다!”
자신이 목사였다는 것이 부끄러웠다는 천점수목사(광안교회)는 개인의 메세지를 전하고 간증하는 여타의 세미나와는 다른 깊이 있는 말씀을 받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며,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무조건 공부하러 달려 나온다고, 얼마 전 유행했던 대중 가요의 표현을 빌려 힘주어 말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전하고 목회를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는 목사님은 여주연수원에 직접 찾아가 박윤식 원로목사님도 뵈었다고 은근히 자랑하시더군요.
“유구한 역사 속, 세계 최초! 100% 동감합니다.”
원로 목사님의 저서 구속사시리즈를 읽고 말씀에 반해 직접 세미나를 찾아 다녔고 원로목사님의 자료를 손수 구해 읽으며 모든 것이 거짓이고 억측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는 우기진 목사(하나승리교회)는 신학교 재학 당시 많은 양의 신학 서적을 읽고 공부하며 성경에 대해 자세하게 안다고 자부했었지만 구속사시리즈의 말씀은 정말 처음 접한, 유구한 역사 속, 세계 최초로 선포된 말씀임에 틀림없다며 구속사말씀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한다고 고백했습니다.
2월 14일 화요일, 세미나 2일째
‘다니엘의 믿음과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란 제목으로 안창모 목사의 오전 강의에 이어 이후숙, 오인정 선교사를 통해 ‘구속사 강의의 실제’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실제 구속사 말씀을 일반 성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과 ‘성경 족보들 속에 나타난 구속 경륜’, ‘바벨론 포로에 담긴 교훈’이란 제목으로 시연을 보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위의 순서를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짧지만 알찼던 세미나의 일정을 은혜가운데 모두 마쳤습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사랑 받은 자여라,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주가 지켜주신다
전국 각지와 바다 건너 이국에서 까지 말씀만 보고 한숨에 달려 나온 모든 선한 종들,
말씀에 대한 갈망과 갈급함 앞에서는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쓴 노령의 목사도 아직 백일이 않된 갓난아이를 업고 달래며 끝까지 자리에 남은 젊은 목사의 사모도 모두 하나였습니다.
하루 전 만해도 전혀 몰랐던 낯선 사람들이었지만,
너 나할 것 없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부르는 찬송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여기 모인 모두의 진실함이 느껴져서일까요.
볕이 잘 드는 아담한 강의실 안, 150여 명의 모든 목회자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찬송은 아직 조금은 쌀쌀한 2월, 청평의 하늘에 담담히 울려 퍼졌습니다.
글_에메트인터넷선교회
사진_사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