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경으로, 오직 구속사의 말씀으로!

제 3회 부산 은혜교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유난히도 뜨거웠던 지난여름이 무색할 정도로 가을의 문턱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선 9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은혜교회(담임목사 천판정)에서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개최 되었습니다. 

교회로 들어서는 골목 언저리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세미나 참석을 위해 찾아오는 외부 교역자들과 성도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은혜교회 성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9월 4일과 5일, 부산 은혜교회에서 개최된 성경 구속사 세미나는 벌써 3번째를 맞이하며 부산지역 구속사 말씀 운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틀에 걸쳐 총 6번의 강의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성경보수 구속사운동센터 이필립 목사는 ‘성경의 달력과 연대계산(출 12:2)’, ‘열왕의 통치 연대계산(렘 25:1-4)’, ‘열왕의 족보에 생략된 비밀(마 1:6-11)’이라는 주제로 첫째 날 강의를 진행하였고, 다음날 5일 오전 11시부터 김규완 목사(푸른초장교회 담임목사)를 포함한 세 명의 강사가 ‘출애굽의 구속사적 의미(삿 2:7-10, 3:5-6)’, ‘빼앗긴 언약궤를 찾아오기까지의 기간(삼상 4:1-11, 삼하 6:12-15)’, ‘세겜의 언약의 성취(창 12:1-9)’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맡아 세미나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시작하기가 무섭게 본당 250석 가량의 좌석이 모두 차고, 늦게 참석한 외부 교역자와 성도들은 교육관과 식당에 자리를 잡고 영상으로 강의를 들어야했습니다. 

이틀간의 세미나를 위해 은혜교회 성도들은 새벽 5시, 정오, 저녁 9시 정각, 하루에 세 번씩 세이레 동안의 기도와 새벽기도로 세미나를 준비하였고 자신이 속한 교구의 지역 교회들을 직접 방문하며 세미나 홍보지와 포스터를 배부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헌신으로 세미나 첫 날 약 300명 이상이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그 중 200명 정도가 부산지역 외부 교회의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지금껏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말씀이었다', '좀 더 자주, 더 많이 받을 수 없느냐'고 말하며 말씀에 대한 놀라움과 열심을 보였습니다. 

세미나 만족도와 차기 참석 여부 등을 묻는 설문지에는 절대 다수의 목회자들이 만족해하며 다음 번 세미나도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선포되는 말씀에 한번 놀라고, 맡은바 자신의 임무를 척척 해내는 성도들의 민첩함과 그들의 섬김에 또 한번 놀랐다고 적으며 감격과 감사의 인사를 대신한 글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알아야 복주십니다!

첫날 강의를 맡은 이필립 목사는 열왕의 연대계산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하는 성경 속 니산월, 티쉬리월 등의 달력체계와 즉위년, 무즉위년의 원리, 공동통치와 섭정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성경 속 복잡해 보이는 일련의 기준들에 통달하여 성경을 자세히 이해할 때, 하나님 마음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물으며, 성경을 보고 확실히 깨닫는 것만이 복에 복을 받는 비결임을 강조했습니다.

강의가 마친 후에는 교회 마당과 야외 테라스, 식당에 마련된 다과를 들며 교역자들과 성도 구분없이 어울리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고, 첫 날 제공된 저녁식사를 서로 나누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비록 서로 잘 알지 못하고 처음 본 사이일지라도 가까운 가족처럼,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에게 따스한 마음과 배려가 전해지는 것을 보며 과연 말씀으로 하나되는 한 식구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 첫 일정의 마지막 강의를 마친 늦은 저녁, 하늘은 이미 어두워지고 낮과 달리 밤공기는 서늘해졌지만, 구속사의 말씀을 받고 나오는 모두의 얼굴에서는 환한 빛이 한 가득이었고, 말씀을 받고 뜨거워진 마음은 교회 전체를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부디, 성경 구속사 세미나를 통하여 부산을 밝히고 대한민국을 비취는 구속사 말씀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은혜교회 교역자 및 모든 성도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글, 사진취재_ 에메트 인터넷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