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속사 세미나
현장 보고
코로나로 인해 3년간 막혔던 인도 구속사 세미나가 지난 2월 21일(화)~26일(주)까지 인도 뉴델리 지역에서 홍봉준 목사와 배정인 전도사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아시아는 현재 기독교 복음화가 가장 뜨겁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도가 대표 국가인데, 14억 인구 중 기독교인의 비중은 3~4% 정도밖에 안 되지만 숫자로 따지면 4천만 명이 넘는다.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서남아시아
2월 21일(화)~22일(수)에는 가톨릭 연수 시설인 뉴델리의 나빈타(Navinta) 연수원에서 IEM(India Evangelical Mission) 선교회 목회자 28명이 참석하여 구속사 세미나가 열렸다. 이들 선교회원들은 2018년부터 꾸준히 구속사 세미나에 참석했던 현지 목회자들로서, 이번에는 구속사 시리즈 제3권부터 제5권까지에 해당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 2, 3기와 바벨론 포로 및 귀환의 역사까지 방대한 분량을 공부하였다.
뉴델리 인근의 약 10개 주에서 모인 현지인 사역자들은 전부 영어에 능통하며 인도 전역에 걸쳐 1,2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이는 주요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다. 참석자들은 이미 구속사 시리즈에 매료되어 코로나 기간 동안 그렇게 말씀듣기를 갈망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뭄바이(Mumbai)나 첸나이(Chennai) 등 남부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도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성경의 연대와 족보에 매료된
인도 목회자들
2월 23(수)~24(목)일에는 장소를 옮겨 뉴델리 인근의 고담뿌리(Gautampuri) 지역의 Sewa Trust Disciple Church(제자교회)에서 이틀 동안 총 여덟 번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힌디어 통역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이들 현지인 사역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이틀 동안의 강행군에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시종일관 힘차게 성경을 읽고 구속사 말씀에 집중하였다.
30여 년 전에 인도에 선교사로 부임하여 현지인 사역에 헌신하셨던 이디모데 목사님의 사역의 결과 23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이들 교회를 섬기는 10명의 전임(專任) 목회자와 28명의 평신도 지도자가 2,000여 명의 성도들을 목양하고 있었다.
“현지인 사역자 양성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의 세미나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음 날 토요일(25일)에는 현지 교회를 선교사님과 방문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30여 평의 지하실을 구입하여 섬기는 티그리 제자교회(Barnee 목사), 10여 년 전 한국의 한 교회의 후원으로 100여 평의 땅을 매입하고 그중 절반 정도의 공간에 1층 건물을 세워서 사역하는 라훌 비아르 교회(Manish 목사), 성도가 15평 정도 되는 자신의 1층 집을 교회로 내어 주어 모이는 띨록뿌리(Trilokpuri) 제자교회(Vishal 목사) 등을 방문하여 인도 현지 교회의 뜨거운 신앙의 열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구속사 세미나와 강의만으로 열방 전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 사역자를 양성하고 그들에 의해 말씀이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3년 만에 재개된
구속사 말씀 전파의 현장
다음 날 주일(26일)엔 성 마틴감리교회(St. Martin Church)의 힌디어 주일예배에서 홍봉준 목사가 설교하였다. 영국 지배 시대인 100여 년에 지어진 성 마틴 교회는 출석교인 5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이다. Charles David 담임목사와 Ashwani Francis 부목사 등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구속사 말씀에 모두가 은혜를 받고 힘찬 찬양과 기도로 1시간 반 동안 예배를 드렸다.
한 주간의 세미나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3년 만에 재개된 구속사 세미나의 현장을 확인하고 향후 현지 선교사 및 사역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 개최 등의 방안도 모색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인도 14억의 백성들에게, 서남아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속사 말씀이 구석구석 증거되고 열방을 전도하는 역사가 이루어질 줄 믿는다.
글_인도 뉴델리=홍봉준 목사
출처 : 참평안(23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