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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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족보’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의 비밀을 이름과 이름으로 압축하여 핵심적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한 산 사람의 일생 사적을 가장 짧게 압축한 것이므로, 이름을 풀어 설명하면 한 세대의 역사로 확장되며, 역사를 압축하면 다시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의 족보가 중요한 점은, 여자의 후손(창 3:15)을 통해 구세주를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족보의 계통을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구속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족보가 그 분수령을 이루고 있으며, 족보로 구속사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시대를 출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족보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특별히 바벨론 포로 1차 귀환 때 제사장 가문 중에 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은 족보에서 자기 이름을 찾지 못했고, 그 자격을 박탈당하고 추방당했습니다(스 2:61-63).


신약을 시작하는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구약 4,000년 역사를 참기름 쥐어짜듯 압축하여 기록한 구속사의 요지입니다. 그 속에는 창세 전부터 계획하시고 어김 없이 이룩하신 비밀의 경륜이 압축되어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 족보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핵심이요, 신약의 근거로서 신구약의 중심이십니다. 이 족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전 인류 역사의 분기점인 것을 한눈에 보게 함으로써 성경을 구속사의 거대한 맥으로 조망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2기에서는 실제 열왕들의 족보와 비교해 볼 때 몇 명의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마태복음 1:8에서는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역대상 3:11-12를 볼 때 웃시야는 요람의 현손으로서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의 세 왕이 빠져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세 왕의 이름을 족보에서 생략한 것일까요? 마태복음 족보는 육신의 혈통 흐름이 아니라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가는 순수한 믿음의 혈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육신적으로 낳은 자식의 이름을 생략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언약의 혈통, 약속의 혈통만 기록한 것입니다.


로마서 9:6-9를 볼 때, 이스마엘은 이삭보다 13년 일찍 태어난 아브라함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자식 이스마엘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으시고 오직 약속의 아들 이삭만을 아브라함의 씨로 인정하셨습니다(갈 4:22-31, 창 21:1-3). 이는 오직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롬 9:11, 참고-롬 11:29, 신 7:8, 10:15).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인간적인 혈통이나 출생 순서대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오직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따라 기록된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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