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혼과 예수 그리스도 신앙의 정수가 담긴 구속사 시리즈


일제 36년간의 피눈물 나는 식민지 생활과 해방 이후의 극심한 좌우대립과 혼란, 그리고 6.25 동란으로 한반도 전체는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땅에 붙어사는 우리네 민초들의 삶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하루를 연명하며 소망 없는 나날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저는 온 몸으로 느끼고 부딪치며 함께 울었습니다. 고향과 가족을 눈물로 등지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의 품으로 왔습니다.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수호하고자 입대하여 총을 들었지만,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신앙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목회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성경을 펼치면 펼칠수록 캄캄해지는 저의 영적 무지에 절망하며 한 없이 울었습니다.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장안산과 지리산을 찾아 홀로 기도로 씨름하며 성경을 붙들고 3년여를 매달렸습니다.
오로지 기도와 성경. 해가 지면 기도 외에는 할 것이 없고, 해가 떠도 성경 읽기 말고는 더할 것이 없는 생활 속에 마침내 한줄기 빛이 임하였습니다.

“사람은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롬 3:4)


저의 거짓과 부패를 깨닫는 순간 오히려 주 안에서 새로워지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 이후로 성경을 펼치면 당시 상황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듯 선명하게 깨달아졌습니다.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너무도 놀라운 세계에 그동안 나의 무지와 패역을 가슴을 치며 통회했습니다. 막혔던 영적 세계가 고속도로같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미친 사람처럼 산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새로운 목회의 시작이자 2007년도부터 펴낸 구속사 시리즈의 출발점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조명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깨닫게 된 말씀을 커다란 칡 이파리에 적어나갔고, 긴 나무 꼬챙이에 끼워두었습니다. 몇 개월에 한차례 산 아래 마을(함양)에 내려갈 때면 종이를 사다 옮겨 적은 내용들이 구속사 시리즈의 초안이 되었습니다. 50여년 저의 목회를 통해 성도들과 나눈 은혜의 말씀, 틈틈이 설교 원고를 정리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모아 드디어 세상에 졸작(拙作)이나마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그간 한국 교회뿐 아니라 미주 지역과 동남아를 비롯,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에 구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저의 민족 혼과 신앙의 열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나라 없는 신앙이 있을 수 없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는 평화 또한 불가능합니다. 저의 90평생의 삶을 통해 체험한 나라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이곳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제 삶을 통해 실감하며 마음은 독수리 청춘처럼 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아가며 남은 생애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세계 교회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직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에 근거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부디 이곳 구속사 홈페이지를 많이 찾아주시어 격려해주시고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면 감사하겠습니다.

2013. 10. 20. ‘구속사 시리즈’ 저자 박 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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