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오늘부터 시작하여 (수 3:1-7, 4:1-14)

2015.08.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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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횃불 언약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창 15:13),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종살이를 했습니다(출 12:40-41). 이 긴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배감에 젖어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다 잊어버리고 자기 자신을 애굽의 종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대 재앙을 통해서 선민 이스라엘을 괴롭힌 애굽을 징치하시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달력을 주셨습니다(출 12:2). 그리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군대로 만들어 손을 들고 항오를 갖춘 채로 출애굽하게 하셨습니다(출 13:18; 민 33:1).


40년의 출애굽 광야노정은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신 은혜의 노정이었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 땅을 밟게 하신 하나님께서는(출 14:21) 광야 끝 에담에서부터 불 구름 기둥을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출 13:2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 양식 만나를 내리셔서 주린 배를 채우시고(출 16:35) 반석의 물을 내셨습니다(출 17:6, 민 20:8-11, 신 8:15). 실로 광야 노정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부족함이 없는 노정이었습니다(신 2:7).


광야의 영도자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새로운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일간 성결할 것을 명령하십니다(수 3:2, 5). 그동안 마음에 믿지 못하던 것들, 하나님의 종을 의심했던 것들, 뒤에서 궁시렁거렸던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니산월은 헤르몬 산 눈이 녹아 요단강에 흘러내려와 강이 범람하는 기간입니다. 갈릴리부터 사해까지 낙차는 179m로, 28-30km에 달하는 강폭에 거센 급류가 휘몰아쳐 깊은 곳은 수심 4m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러한 요단강은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건널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강으로 걸어가 그 발바닥이 요단강 물에 닿는 순간, 순식간에 요단강 물이 끊기고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수 4:7, 22). 여호수아는 이 놀라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요단강 가운데와 길갈에 12돌 기념비를 세웠습니다(수 4:8-9, 20).


우리는 이제 구름기둥과 불기둥 끝에 서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뒤에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이스라엘 진중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 안에는 언약의 두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 담은 항아리가 들어있습니다. 이것을 메고 제사장들이 요단강을 건너갈 때 이스라엘 이백만이 지나가는 긴 시간 동안 물이 갈라져 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3:7에서 ‘오늘부터 너를 통해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앞으로 사람 생각으로 걱정하고 근심하면 안됩니다. 내일이 계속되면 늙어가고, 늙음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오늘이십니다(히 13:8). 우리가 ‘오늘부터’ 신앙을 가지면 우리에게는 내일이 없고 언제나 오늘입니다. 모세를 보고 두려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그날부터 여호수아를 크게 믿고 두려워했습니다(수 4:14). 언제든 하나님께서 “오늘부터 시작하겠다” 하시는 말씀을 붙잡는 가운데, 오늘부터 형통과 크게 되는 역사를 맛보시는 모든 성도들 되기를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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