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축복은 하나뿐이다 (창 27:1-46)

2015.04.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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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5장에서 야곱은 팥죽 한 그릇으로 에서가 가진 장자의 명분을 샀습니다(창 25:34). 물론 장자의 명분을 판다고 해서 바로 장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관리를 임명할지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그 사람이 관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임명장을 받을 때 비로소 관리가 되듯이, 아직 야곱은 장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에서가 사냥간 사이, 야곱은 에서로 위장하여 아버지 이삭에게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가지고 오자, 에서가 아닌 야곱이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버지 이삭은 심히 크게 떨었습니다. 그리고 에서에게 ‘너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다’라며, 정녕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도, 기업도, 축복도 다 빼앗기고는 뒤늦게 방성대곡하고 후회했지만 회개의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히 12:16-17). ‘정녕 빌 복을 남기지 않았습니까’라며 붙잡는 에서에게 이삭은 남아있는 복이 하나도 없으며, ‘내가 야곱을 너의 주로 세우고 하늘 땅의 기름진 복을 다 주었다’며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유하자면, 생수 한 병치 복이 있다면 그 한 병을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다 쏟아준 것입니다.


에서는 다시 소리 높여 울면서 ‘아버지의 빌 복이 이 하나뿐입니까, 내게도 축복해주소서!’하며 통곡하였습니다. 실로 에서의 어리석은 울음입니다. 이에 이삭은 에서가 땅의 기름짐에서 먼 곳,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서도 먼 곳에서 살 것이며, 무기를 믿고 살아야 하고, 동생을 섬길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창 27:39-40). 이에 에서는 야곱을 극히 미워하면서, 아버지 이삭이 죽을 때가 다 되어가니, 이삭이 죽으면 내가 야곱을 죽이겠다고 이를 갈았습니다(창 27:41).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뜻을 세우시기 위해서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롬 9:10-1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에서와 야곱을 잉태했을 때,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이다’라고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창 25:21-23). 그러나 이삭은 사냥을 잘하는 에서를 사랑하여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자 하였습니다(창 25:28, 27:1-4). 그러나 이삭의 에서를 향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야곱이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엡 1:11, 빌 2:13). 실로 사람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는 것입니다(잠 19:21). 이삭은 이 사실을 깨닫고는 심히 놀라 덜덜 떨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20에서는 이삭이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를 축복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을뻔했던 자기 고집을 믿음으로 즉시 버리고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은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자신의 계획이나 유익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시고 구속사를 진행시켜나가시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 앞에 자신의 고집을 모두 내려놓는 것입니다(고전 10:33).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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