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1 20:57
예수님께서는 믿음 없고 패역한 세대를 책망하시면서, 인내로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마 24:13, 눅 21:19).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그 백성에게 요구되는 가장 귀한 신앙의 덕목 중 하나가 인내입니다. 성도는 참을 줄 아는 자들입니다. 인내하는 자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연약한 믿음은 책망과 심판을 받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을 때 외식과 거짓과 위장만이 존재할 따름입니다. 반면 충만한 믿음이 있으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은혜도 더하여 받게 됩니다. 스데반이나(행 6:5) 바나바의 경우가 그렇습니다(행 11:24). 연약한 믿음은 책망과 저주와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마 6:30-31). 믿음이 적은 자는 염려병과 근심병으로 사명감이 투철하지 못하고, 외식하길 좋아하기에 믿음의 문이 열리려야 열릴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문이 열려야 믿음의 방패를 가질 수 있고(엡 6:1, 살전 5:8), 자원하는 심령으로 충성하며(시 51:10-12), 상급을 바라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눅 16:10-12, 갈 5:22). 강한 믿음의 역사를 통해 날마다 이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믿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예수 믿는 믿음을 가진 자를 하나님은 의롭다 하여 주십니다(롬 3:26).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우리는 생명과 창조와 권능의 역사를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눅 17:6). 의심은 믿음의 적입니다 (약 1:6). 의심의 바람이 불면 믿음의 벽은 허물어지고 근심과 걱정이란 불청객이 심령을 점령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좀먹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한 알의 밀알에 비유하셨습니다(요 12:24). 믿음을 통한 생명의 창조 역사를 가르쳐 주시는 표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는 자는 절대로 중단이나 멈춤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성장을 위해 전력투구하시길 부탁드립니다(히 11:6).
셋째, 믿음의 성장을 돕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깁니다(롬 10:10, 17).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 선물을 받습니다.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고 (요 1:1, 5:39),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의 문이 열리고 뜨거운 가슴을 안게 되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요 14:13-14, 15:16, 16:23-24, 마 7:7).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 없음과 연약함을 아시기에 지금도 우리를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고 계십니다(히 7:24-25, 9:24, 롬 8:34, 요일 2:1). 베드로의 교만한 고백 앞에서도 주님은 그를 위해 기도를 쉬지 않으셨습니다(눅 22:32). 연약한 믿음을 붙들어달라는 간구가 우리의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
핍박과 환난 속에서 믿음이 생깁니다(살후 1:3-4).
예루살렘교회도, 사마리아 교회도 모두가 어려움 속에서 놀라운 부흥의 불길을 당겼다는 사실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행 8:5-8, 20:24, 고후 11:24-33).
말씀의 체험과 은혜의 체험이 두터울 때 믿음이 생깁니다.
비록 고기잡이에 실패한 제자들이었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질 때 만선의 기쁨을 체험할 수가 있었습니다(눅 5:6, 요 21:6).
뜨겁게 피차 사랑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뿐입니다(갈 5:6). 사랑은 구원에 대한 열매입니다(갈 5:22, 골 3:12-17, 롬 5:1-5, 요 13:34-35). 뜨겁게 피차 사랑할 때 놀라운 믿음의 성장이 있습니다.
순종함이 있을 때 믿음이 성장합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그 터를 두고 있기에, 순종할 때 믿음의 능력을 공급받을 수가 있습니다. 순종이 없는 것은 믿음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믿음을 찾을 수 없다 해도 우리 만큼은 뜨거운 믿음을 순종의 역사를 통해 보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눅 18: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과 인내는 서로 정비례합니다. 인내하는 자가 믿음을 얻고 믿음 있는 자가 끝까지 인내할 수 있습니다. 믿음을 더해 달라고, 인내의 축복을 달라고 간구합시다. 끝까지 변함없는 믿음으로 주의 오래 참으심을 본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는 성도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