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message_73.jpg ‘자취’란 ‘어떤 것이 지나간 뒤에 남긴 흔적’입니다. 사순절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신 자취를 좇아가는 40일간의 절기입니다.

 

베드로전서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이 절기 동안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삶을 갱신하고 금식과 금욕, 회개 기도와 성경 읽기 등으로 경건 생활에 집중하면서 영광된 부활절을 준비합니다. 40일이라는 기간은 성경적으로 볼 때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으며(출 24:18, 34:28, 신 9:9, 18, 10:10),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 광야를 유랑하였습니다(신 2:7, 8:2, 29:5). 노아 때 홍수의 기간도 40주야였으며(창 7:4, 11, 17), 엘리야가 호렙산에 있었던 기간이나(왕상 9:4-8), 요나가 니느웨에 심판을 선포한 기간도 40일이었습니다(욘 3:4). 무엇보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출발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셨습니다(마 4:1-2, 막 1:3, 눅 4:1). 오늘날 우리도 주일을 제외하고 40일 동안 이어지는 사순절을 통해서 부활절을 온전히 준비해야만 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는 육신의 정욕을 버리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을 따르고자 했던 베드로를 책망하시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마 16:24).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순종의 길의 첫 조건은 바로 ‘자기 부인’입니다. ‘나’가 살아있으면 순종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지만, 고난의 길을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히 5:8).

특별히 마태복음 16:21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고난을 받을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면서 ‘반드시’라는 의미를 가진 ‘데이’(δεῖ)를 사용하심으로(개역 성경에는 생략되어있음) 고난의 필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성령께서 예루살렘에 가면 기다리고 있는 환난과 고통을 알려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고난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생각했기에 두려움 없이 담대히 나갈 수 있었습니다(행 20:22-24).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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