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4 00:06
본문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게 형제들이 찾아와서 양식을 구하는 장면입니다. 이 때는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7년의 풍년과 흉년 2년이 지나 5년이 남아있는 시점입니다(창 45:6).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단 돈 20세겔로 팔아넘겼지만, 요셉은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형제를 용서하는 위대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창 45:5).
요셉은 애굽에 떨어져있으면서도 한 시도 아버지 생각을 잊지 않고, 자나깨나 아버지 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형제들이 양식을 구하기 위해 요셉을 찾았을 때, 요셉은 세 차례나 아버지의 안부를 물어봅니다. 형제들에게 던진 요셉의 첫 질문은 “아버지가 살았습니까?”였습니다(창 43:6). 그리고 다음 질문 역시 “아버지가 건강하십니까?”입니다(창 43:27). 공동번역에서는 두 번째 질문을 보다 실감나게 “저번에 늙은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더니, 그분이 잘 계시냐? 아직도 살아 계시냐?”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요셉은 주변의 사람들을 물리고 형제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 후의 첫 질문도 “내 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시니이까”였습니다(창 45:1-3). 나이 17세에 팔려가서 23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살아계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요셉은 틀림 없이 만고의 효자입니다. 요셉은 이후에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서 서둘렀습니다. 형제들에게 ‘속히’ 아버지에게 가기를 권하고, 지체 말고 모시고 오라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끝까지 봉양하겠노라 이야기했습니다(창 45:9-10).
성도 여러분, 신명기 5:16에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섬기면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이 말씀과 같이, 요셉은 아버지에게 17년간 배운 신앙으로 23년의 애굽 생활을 승리하고, 야곱이 147세로 죽기까지 17년간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애굽 땅에 묻지 말고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장사해달라는 야곱의 부탁에 순종하였습니다.
부모 앞의 효도는 선이요, 성공이며, 투자입니다. 행여나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 있다면, 이제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는 가운데 요셉과 같이 만고의 효자가 되시는 모든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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