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6 23:19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4).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은 역사의 완결, 구속사의 성취의 날이 임박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에 의한 새로운 왕국의 통치가 시작되었으며, 머지않아 이 세상에 심판과 함께 완전한 그리스도의 왕국 통치가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선포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회개하고 세례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죄 없다 인정받습니다(행 2:38). 죄악 된 과거를 원통하게 여기고 돌아서면 하나님께서 뜨거운 마음으로 기억조차 안하시고 용서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건강한 자에게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이 의인이 아닌 죄인을 찾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9:13, 막 2:17, 눅 15:7). 무거운 죄에 눌려 신음하는 인생들은 복음으로 돌아올 때 참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마 11:28).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연구의 대상이나 시험, 사색, 상상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주가 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훌륭한 교육자나 고매한 사상가, 계몽가나 도덕적인 모범자, 혁명가, 민족주의자, 철학자가 아니라 인류의 구세주로서 우리의 죄를 다 대신 지시고 죄 없다 선언하시고 의인을 만드시고, 그 죄를 십자가에서 다 처분하십니다. 오직 십자가의 종교만이 죄를 해결합니다. 죄의 해결이 있어야만 죽음과 사망의 문제가 해결됩니다(롬 8:3-4, 고후 5:21).
예수님은 ‘본래’를 잃어버린 인류에게 본래를 찾아주십니다. 우리 인간의 본래는 영생이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바로 이 본래를 찾아주는 복된 소식이 복음입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복음에 대해서 “소리 없는 종달새 앞에서 종달새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복음은 허탄한 말이 아니라 실제입니다. 복음과 함께하는 사람은 결코 손해가 없습니다. 복음은 우리의 마음에 생기를 돋궈주는 거룩한 향기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