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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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권면과 칭찬을 하셨는데, 오늘 본문은 소아시아의 항구도시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당시 에베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으뜸가는 도시로, 에베소의 원주민과 헬라인,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국제적인 도시였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로마정부에 충성하여 가이사의 인정을 받아 로마군인이 주둔하지 않고 자치제가 실시되는 자유도시였습니다. 종교적으로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120개의 거대한 대리석 기둥으로 세워진 아데미 신전이 있었는데, 이 신전이 얼마나 현란한지 보는 사람마다 종교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할 때에 주후 54년경에 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3년 동안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주위의 다른 도시들을 순방하며 골로새, 라오디게아, 데가볼리 등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초대 감독은 디모데였으며(딤전 1:3), 아볼로와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도 이곳에서 전도했습니다(행 18:24-26). 사도 요한 역시 말년에 에베소 교회에 와서 전도한 외적 증거는 확실하지만, 그 연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신 부활의 주님은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일곱 별을 붙잡았다는 말씀은 주님께서 일곱 교회의 사자들, 즉 세계 도처에 있는 하나님의 사자, 주의 종들을 그 손에 붙잡으시고 다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의 사역자를 장악하는 분은 교인도, 교역자도 아니라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부활의 주님께 붙잡히고 그 말씀에 지배를 받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자입니다. 또한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를 가리킵니다(계 1:20). 촛대는 교회의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교회는 그 자체가 빛이 아니고, 빛을 보존하는 그릇이자 빛을 비추는 등대입니다. 주님이 일곱 금 촛대 사이를 다니셨다는 말씀은 주님께서 일곱 교회를 순방하시면서 성령의 역사, 말씀의 역사를 통해 교회를 치리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참 교회는 부활의 주님의 순방 아래 그 말씀의 지배를 받을 때에 등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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