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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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신명기 29장은 광야에서 태어난 광야 2세대들에게 전하는 모세의 고별설교입니다. 광야 2세대들은 홍해를 건넌 것과 애굽에서의 열 가지 재앙 등 자기 조상들이 고생한 것, 말로는 들었지만, 눈으로 보지 못해서 실감이 안 납니다. 그러나 모세는 지금 모든 이스라엘이 목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 40년 동안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목도하고도 깨닫지 못하고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아버지, 어머니한테 들어보니까 옛날에 그러한 일이 있었다, 이웃집에 불난 것 이야기하듯이 지금까지 한 사람도 그 재앙의 목적과 뜻을 깨닫지 못하고 어영부영 지나갔습니다. 듣긴 듣고 보긴 봤으나 신 29:4에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았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믿지 못하고 깨닫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눅 9:44에 내가 말하는 것 놓치지 말고, 잊어버리지 말고 너희 귀에 담아두라고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동안 늘 예수님 곁에 따라다니면서 수많은 기사이적을 체험하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들 마음이 세상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일을 좇지 않고 물욕과 정욕, 이생의 자랑에 급급한 삶을 사는 자는 시 49:20에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해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긴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잊어버립니다. 인간적인 지식, 이것저것 안다, 예언한다, 방언한다고 하지만 사도 바울은 고전 14:19에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였습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어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무엇으로 가리어져 있습니까? 세상, 남편, 아내, 자녀, 물질, 장사, 돈, 권력, 지위로 다 가리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보물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은 뒷전에 두게 되고 귀한 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도 정욕도 다 지나가고,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벧전 1:23-24). 남는 것은 하나님 말씀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하여도 믿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진실로 깨달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아담 타락 이후로 오늘날까지 별로 없습니다. 성경에 “...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도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 3:10-12). 왜 깨닫지 못합니까?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라고 딤전 3:16에 말씀하고 있듯이 모든 삶에 경건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깨닫지 못하는 것은 양심에 화인을 맞아 다 타버려서 감각이 없기 때문입니다(딤전 4:2).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 55:3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고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탄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철두철미하게 회개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나귀 입을 통해 발람 선지자를 깨닫게 하였습니다(민 22:28). 눅 13:1-5에 예수님은 실로암 망대가 무너진 것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많아 죽은 것이 아닌 너희들도 회개치 아니하면 저와 똑같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그냥 듣고만 있지 말고 우리도 똑같은 죄인인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괴롭게 하셔서 나를 깨닫게 하시려고(렘 10:18) 하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모든 환경 가운데서 우리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잠 28:5). 우리가 깨닫기 위해서는, 교만하지 않고 성경 말씀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야 하며, 사무엘 선지자처럼 기도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롬 10:9-10, 삼상 12:23).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나의 표적’은 바로 구속사의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교회, 이것이 하늘나라의 표적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십자가 위에 세워진 교회는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시대의 표적, 이 나라 민족의 등불입니다. 성도 여러분. 등불은 불만 켜면 됩니다. 믿음으로 불만 켜면 됩니다. 누가 등불입니까? 바로 우리입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는 표적을 구하지만 전 세계에 구속사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가 역사의 표적이고, 어느 민족, 어느 나라 표적이 된다는 것을 믿고 자부심을 가지고 낙심하지 않고 맡은바 직분에 충성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믿을 때 큰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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