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후회 없는 시간을 살자 (엡 5:14-21)

2015.05.06 23:24

관리자 조회 수:2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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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뒤 후(後)’, ‘뉘우칠 회(悔)’로, ‘자기가 한 일이나 잘못, 실수를 느끼고 한스럽게 생각하는 것’, ‘뒤늦게 뉘우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뒤늦게 뉘우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니 경험하고 뒤늦게 깨닫는 것은 ‘후회막급’(後悔莫及),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인생들이 인생 말미에 자신의 지난 과오를 후회합니다. 모세는 120세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일생이 겨우 점과 같다는 것을 고백했으며(시 90:4, 10-12), 다윗도 자신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구했습니다(시 39:4). 위대한 시인이었던 다윗의 결론은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였습니다(시 31:15).


그래서 본문에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세월을 아끼라’고 명령합니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때가 악하지 않으면 세월을 아끼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때가 악할수록 세월을 아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원어로 볼 때, ‘세월을 아끼라’는 명령에는 시간의 긴박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마치 병원 응급실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듯이 시간을 긴박하고 귀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성도 여러분. 인생은 단 한 번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뜻을 바로 깨닫는다면 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을 만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삼상 2:6-8).


낮 12시에 사형 집행이 예정된 어떤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부터 섬머타임이 실시되자, 사형집행인이 사형수에게 제 시간대로 집행할지, 한 시간을 미룰 지 물어보았습니다. 어차피 죽을텐데 한 시간 더 살아서 무엇 하겠습니까? 그러나 사형수는 한 시간만 제발 미뤄달라고 대답합니다. 보통 사람에게 한 시간은 별 거 아니게 느껴지지만, 죽음이 예정된 사람에게 한 시간은 금싸라기 같은 시간입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사형수가 아니더라도 이 땅을 사는 사람에게 누구나 끝날이 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모든 것을 아시고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하지 않습니까! 시간의 종결은 이미 예정되어 있습니다. 죄 지은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때부터 아담은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930년을 죽어가다가 930세에 죽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후손들에게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보았던 역사를 절실히 전하지 않았습니까?


성도 여러분. 본문의 ‘아끼라’는 헬라어로 ‘엑사고라조메노이’로, ‘어떤 사람의 손에 든 것을 사라, 속량하라’는 뜻이며, ‘세월’은 헬라어로 ‘카이론’으로 ‘중요한 시기, 금방 지나가버리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그러니 ‘세월을 아끼라’의 진정한 의미는 ‘선을 행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포착하여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회를 사서 내 것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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