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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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수요일은 ‘침묵의 날’입니다. 성경에 고난주간 수요일의 행적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 날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에서 쉬셨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택하신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시는 뜨거운 하나님의 열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사 9:7). 하나님께서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신 십자가의 여섯 시간인데, 맘 편히 쉬실 수가 없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고 가르치셨던 대로(눅 18:1, 21:36), 이날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전념하셨습니다.

 

반면, 다른 한 편에서 종교지도자들은 하속들을 풀고 예수님을 죽일 방책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본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유월절이 지나서 죽이기로 계획했습니다(마 26:1-5). 그러나 화요일 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마리아를 비난하다가 도리어 도둑임이 탄로 난 가룟 유다는 다음날인 수요일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갔습니다. 마가복음 14:11의 ‘저희가 듣고’를 보십시오. 가룟 유다는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가 많은 이야기를 했음이 분명합니다. 가룟 유다는 12제자 중에도 매우 중요한 회계의 직분을 맡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부름을 받은 자였지만, 선택된 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의 칭호와 악귀를 쫓는 능력을 주시고(마 10:1-4, 눅 6:13-16) 최후의 순간에도 발을 씻어주셨지만(요 13:5), 가룟 유다는 배반자의 표본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룟 유다는 무엇을 이야기했을까요?
먼저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메시아가 아니라 그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 중에도 예수님의 기사이적을 보면서 하나님의 보내신 자가 아니면 어떻게 저런 일을 하느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보니, 그저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며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참고- 마 11:19).


그러면서도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모든 일에 능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잡았을 때 단단히 묶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 한 사람을 잡기 위해 위험한 짐승을 잡는 것처럼 검과 몽치로 무장하고 포승줄을 준비했습니다(막 14:44-48).


또한 가룟 유다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명만 데리고 다니고, 9명은 차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인양, 제자들에게 불평등한 모습을 보이게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는 편견이나 차별이 없습니다(참고- 요 13:1, 롬 3:22).

 

종교지도자들은 가룟 유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기뻐하면서 은 30냥을 주고 유월절 전에 속히 예수님을 죽이기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마 26:14-16). 자신을 사랑해주셔서 말씀을 가르쳐주시고 3년 동안 동고동락 했던 예수님을 팔아넘긴 그의 악한 본성은 악한 일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잠 16:4).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 수요일 베다니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예수님을 죽이려는 궤계도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베다니에서 기도하시며 이 광경을 보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입만 살아서 입으로 범죄하는데 열심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침묵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동참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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