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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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겠다고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를 따르기 원하는 자에게는 예외 없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 첫째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24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누구든지 나의 제자로 여겨지기를 원하는 자는 자기를 부인(否認)하라”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 가운데 조금만 자기 성질을 건드리면 발끈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아직 십자가에 자기를 못박지 않은 것입니다(갈 2:20).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그리고 나 때문에 단호히 고통과 수치와 핍박을 감수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나를 따르는데, 계속해서 따라야 한다. 그리고 각자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자기 사망’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예수 믿기 전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죽이는 것입니다(갈 2:20, 5:24, 6:14, 롬 6:6). 이 옛 사람은 사망의 죄 값을 가진, 죽을 수밖에 없는 몸입니다(엡 4:22, 골 3:9, 벧전 2:1). 거듭나지 못한 육신의 사람입니다(요 3:6). 육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을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그 결과가 사망밖에 없습니다(고전 15:50, 롬 8:5-8). 요한복음 1:13에서는 혈통과 육정, 인간적인 정은 하나님의 나라에 보탬이 안 되는 육으로 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 1:13). 그래서 에베소서 2:1에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죄의 몸, 사망의 몸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야 삽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그건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지 않습니까(고전 2:1, 갈 6:14)? 십자가 없는 믿음은 백날 믿어봐야 자기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일 뿐, 하나님은 기억도 안하시는 것입니다(롬 8:8).


‘자기’가 바로 ‘옛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 자기 몸, 자기 재산, 자기주의, 자기 지식, 자기 가족, 자기 만족, 자기 행복, 자기 육체…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께 감사치 않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무신론적인 사람입니다(롬 1:21). 모든 생활 가운데에 하나님이 빠져있고 입으로만 ‘주여 주여’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있는 옛 사람에 대해서 ‘난 지 8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찬란한 자랑이었던 모습은, 예수를 믿고 나니까 배설물에 불과했습니다(빌 3:8). 그래서 갈라디아서 2:20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아 부인하는 것이 사는 길이라고 고백합니다.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에게는 예수의 흔적이 있습니다(롬 6:6, 갈 6:17). 예수의 흔적은 바로 십자가의 도장입니다. 이 도장이 찍힌 자는 옛 사람의 종착이요, 이 세상에서 갈 길이 없고 이제 예수 잘 믿는 길만 있다는 소망의 표를 받은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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