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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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고난주간 중 화요일의 일입니다. 문둥이 시몬은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여자가 비싼 향유 한 옥합을 깨서 예수의 머리에 붓고 울면서 회개하며 발을 씻겼습니다. 이에 제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면서 여자를 질책하자,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가는 곳마다 이 여인이 한 것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문둥이 시몬은 예수님께 문둥병을 고침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문에서는 문둥이 시몬이 아닌 향유 옥합을 드린 여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점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문둥이 시몬은 병 고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초청하였지만, 식사를 대접하기 전에 한 젊은 여자가 향유 옥합을 깨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젊은 여인이 향유 옥합을 깨뜨리는 정성이 문둥이 시몬의 정성보다 더욱 진실했습니다. 시몬은 마음을 다해서 예수님을 대접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신세를 졌기 때문에 마땅히 대접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시몬의 초청은 감사가 없는 예물이지만, 여자의 향유 한 옥합은 힘을 다해 자원하는 예물이었습니다.


‘힘을 다한다’는 것은 원어적으로 ‘아까움이 없다’는 것입니다(신 16:9-11). 정성이 없는 곳에는 감사도 없는 법입니다. 이 여인은 자기를 위해서는 가난했지만, 예수 앞에서는 몽땅 다 바치는 참 부자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여자의 이름이 ‘마리아’였다고 보다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식사를 대접한 시몬이 아닌 옥합을 깨뜨려 봉사한 마리아에게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칭찬하셨습니다(요 12:6).

예수님을 3년간 따라다닌 제자들은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멀뚱멀뚱 있었지만, 이 여자만이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치러드렸습니다(마 26:12, 막 14:8, 요 12:7). 예수님께서 아리마대 요셉의 새 무덤에 장사되셨지만, 믿음의 눈으로 볼 때 ‘마리아의 향유’ 향기가 먼저 준비되어 그 무덤 가운데 가득합니다. 냉혹하고 차디찬 무덤의 공기가 따뜻한 향유 향기로 진동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께 드릴 향유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마음에 인색함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성과 성심이 있을 때 인색함이 없어집니다. 힘을 다해 드릴 때 마음에 간사가 없고 외식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그런 은혜를 받았음에도 아까워하고 드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옥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옥합’을 애지중지 하시지 마십시오. 내 ‘옥합’을 깨뜨려서 하나님 앞에 그 내용을 드릴 때 그 이상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가 믿음으로 구원, 행함으로 상급, 바침으로 축복을 받고, 기도로 능력을 받고, 찬송으로 기쁨을 얻으며, 전도로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 앞에 평강을 얻는 복된 평강의 가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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