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05:28
믿음은 바랄 수 없는 것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바라볼 수조차 없는 것을 믿음은 바라보게 만듭니다.
“바람 구멍으로 황소 바람이 들어온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믿음은 모든 틈과 구멍을 막아서 어둠이 틈타지 못하도록 지킵니다(엡 4:27). 노아를 보십시오. 노아는 홍수에 대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으며(창 6:22), 빈틈없이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 기간 동안 홍수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일들을 노아는 믿음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만약 방주에 빈틈이 있었다면 방주가 침몰하지 않았겠습니까?
롯의 때, 노아 때와 같은 세상 끝 날에도 우리는 빈틈이 없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마 24:37-44). 노아 때에 물이 코에 차기까지 깨닫지 못했던 사람들과 같이(마 24:37-39, 눅 17:26-27), 롯의 때에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보임 네 성읍이 몽땅 망하기 직전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천사들과 상관하겠노라 외치던 사람들과 같이(창 19:5, 눅 17:28-29), 세상의 끝 날에도 징조들이 나타난다 해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 이 세상에서 믿는 자를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4:8).
성도 여러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로, 우리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증하고 확증해줍니다. 세상의 보이는 것들은 잠깐이고 금새 사라지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합니다(고전 7:31, 벧전 1:24-25, 2:18). 보이는 증거도 확실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확실한 증거입니다. 세상의 보이는 물질과 명예는 모두 사라지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의 믿음은 영원한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