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23:50
아브라함도 바랄 수 없는 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는 “가라!” 명령을 듣는다면 먼저 “어디로 갈까요?” 물어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가라!” 하는 말씀에 즉각 순종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히 11:8).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보시고 갈 땅을 지시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야 할 땅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주실 것을, 그리고 그 자손이 별과 같이 많아질 것을 바라보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셨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심으로 그 자손이 별과 같이 많아지도록 하셨습니다(롬 9:7, 갈 3:7-9).
나아가서 독생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더라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이기에 그가 다시 살 것을 바라보며,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히 11:17-19).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음으로 말미암습니다(롬 10:17).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고, 듣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들은 예수, 배운 예수’를 믿는 것이지,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는 성경 말씀대로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마 7:21-22, 눅 6:4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는다’는 신학적인 진리는 지옥에 가있는 사람들조차도 아는 사실입니다. 지식적으로 들은 예수, 아는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께서 상 주시는 이심’을 모두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히 11:1).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는다는 것은 관념적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영원한 생명입니다(시 133:3, 요 2:25).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불로 연단하실 때 타지 않고 도리어 정금같이 빛나게 단련되지만(욥 23:10, 시 26:2, 66:10, 105:19),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찌끼같이 타버릴 것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