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우리들의 성탄절은? (마 2:1-12)

2014.12.25 22:08

관리자 조회 수: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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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인 지금 성탄절은 최대의 명절이 되었지만, 2천 년 전의 성탄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마굿간에서 태어나 짐승의 구유에 누이셨지만, 이제는 우리 각자가 신령한 사관이 되어(눅 2:7)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죽은 송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성탄으로 인해 하나님은 큰 영광을 얻으셨고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성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성탄
동방박사가 헤롯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누구뇨?”라고 물음으로 예루살렘에 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마 2:3). 당시 대제사장이나 서기관, 바리새인들의 신앙은 말과 지식에 그칠 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을 때 모두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대답은 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곳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도행전 13:27 말씀처럼 성경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알지만 믿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사람인 동방박사들은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별의 인도함을 따라 먼 길을 달려와서, 아기 예수님을 보는 순간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정성스럽게 준비한 예물을 바쳤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남들한테만 가르쳐주고 자신은 믿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배우는 일반 백성들은 얼마나 무지했겠습니까? 이번 성탄절만큼은 말과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확실히 각자의 마음속에 주님의 성탄을 맞이해야만 되겠습니다.


둘째, 예루살렘 시민들의 성탄절
오늘날도 해마다 성탄절만 되면 전 세계적으로 큰 소동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상점마다 상품을 사고팔기 위해 오색찬란하게 장식을 하고 갖가지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놓고, 선물과 카드를 주고받는 분주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온데간데없고 사람들이, 물질이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당시 로마 식민지로 자유를 억압받고 착취를 당하는 상황 속에서 이스라
엘 백성들은 오직 메시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가짜라고 하는데 누가 예수께 가겠습니까? 그 결과 백성들 중에는 동방박사가 왔다 간 줄도 모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만왕의 왕 메시아가 오셨대’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메시아가 옵니까?’ 설왕설래 하는 가운데 한순간의 소동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임한 성탄이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졌던 성탄이 당시 예루살렘 시민들이 맞이한 성탄절이었던 것입니다. 


셋째, 베들레헴의 성탄절
베들레헴은 예수님께서 말구유에 탄생한 장소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들은 호적을 하라는 로마 황제의 명에 의해서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그것은 뜻으로 볼 때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먼 길을 걸어서 가는 마리아와 요셉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베들레헴까지 왔으나 만왕의 왕이 누울 장소는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이미 세상 권세자들과 장사꾼들이 다 차지하였고 여관집 주인들도 마리아를 문전박대했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원한 생명의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혈통이 아닌 이방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자손 이상으로 예수님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성모를 우상화하지 않고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만 경배하고 세 가지 보화를 드렸던 것입니다.


인류 역사 속에 주 예수께서 나신 밤이야말로 새 역사 창조의 신기원이 이루어진 순간입니다. 우리는 동방박사와 같이 참 예수를 발견하고 그분 앞으로 가서 보화를 바치며 진정으로 경배하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각자 내 마음에 탄생하실 수 있도록 모셔 들여야 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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