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2 02:44
“아침은 황금을 싣고 온다”는 격언과 같이, 성경에는 ‘아침’이 황금의 복을 주는 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복음의 아름다운 향기가 닿는 곳마다 그 향기가 진동하여 새 생명을 이끌어오는 전도를 하게 됩니다(고후 2:14). 그 때 칠흑 같은 어둠이 걷히고 복음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복음이 가지 않은 곳은 아무리 그림자가 없는 정오라고 할지라도 캄캄한 어둠이지만, 빛 되신 예수께서는 언제나 아침이십니다(요 8:12, 9:5).
아침은 기상의 시간입니다. 일어나서 자기 몸을 단장하고 하루의 계획을 질서있게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의 아침 역시 새 시대의 출발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창조 역사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가 반복되며 진행되었으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모리아 산을 오른 것도 아침이었습니다(창 22:3).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도 아침이었으며(창 28:18), 모세에게 사명을 주신 것도 아침이었습니다(출 7:15). 이외에도 성경말씀을 읽어볼 때 아침은 승리의 시간이자 소망의 시간이며, 예배의 시간, 막혔던 것이 응답되는 해결의 시간입니다(출 16:13-14, 30:7, 레 6:12, 수 3:1, 6:12, 15, 7:16, 8:10, 왕상 17:6, 왕하 3:20, 욥 1:5, 시 5:3, 88:13, 90:14, 143:8, 겔 46:15, 막 1:35, 눅 4:42-43…).
무엇보다 성경에서는 일반적인 농사 방법과 반대로 아침에 씨를 뿌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전 11:6, 사 17:11).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아침은 죄와 허물로 죽을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구원 생명의 시간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아침을 시작하는 돋는 해, 새벽 별이 되시므로 예수가 아침이 되십니다(민 24:17, 사 9:2, 말 4:2, 요 1:9, 8:12, 눅 1:78, 계 21:23, 22:16). 그러니 구속사의 새 아침은 하나님의 때요, 예수 믿는 자의 때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 자신이 아침이 되시며, 아침은 주의 인자와 기도의 은총을 맛보는 때입니다. 씨를 뿌리는 전도의 시간이자 새로운 역사가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가 새 아침, 광명한 아침, 빛나는 아침, 평화의 아침, 건강의 아침, 창조 근본의 아침을 맞이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머무는 복된 가정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