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message_65.jpg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고 욕하는 동생들(요 7:5, 참고 - 마 12:46)을 피해 몰래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숨어서 올라가셨습니다(요 7:10). 그리고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다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었느니라”라고 당신의 신성을 말씀하셨을 때, 흥분한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피해서 도망가시는 중에 소경 거지를 만나셨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 누가 예루살렘 한 구석에 쓸쓸히 앉아있는 한 거지에게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거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소경이 눈 먼 것이 자기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물었습니다. 이는 에스겔 18장에서 악인은 자기 범죄로 말미암아 정죄함을 받는다는 내용을 인용하여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소경 거지를 통해 하실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심지어 부모까지도 포기했던 소경 거지이지만(요 9:8, 20-22),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행해야 할 귀중한 존재로 여기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부정함이 아니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죄 때문에 인간에 대한 특별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과 섭리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영육간에 밤을 만난 인간은 예수님을 만나야만 참빛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요 8:12, 9:5). 예수님께서는 소경을 고치실 때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셨습니다. 소경도 빛의 밝고 어두움은 분간할 수 있지만, 진흙을 발랐으니 컴컴합니다. 그러나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는 말씀을 믿고 가서 씻을 때 소경의 눈이 환해졌습니다. 소경뿐 아니라 우리 성도의 영의 눈이 밝아져서, 캄캄했던 삶이 환한 삶으로 새 창조를 받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엡 1:17-18).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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