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한 해는 저물어가는데 (마 20:1-16)

2014.12.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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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제 3시와 6시, 9시는 각각 현대 시간으로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3시를 가리킵니다. 주인이 마지막으로 나간 제 11시는 오후 5시입니다. 해가 저무는 시간을 일반적으로 오후 6시라고 할 때, 본문에서 주인이 부른 품꾼들은 오전 9시에 온 사람이나 오후 5시에 온 사람이나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받았습니다. 늦게 온 사람이 한 시간 일하고 똑같이 한 데라니온을 받는 것을 보고, 아침에 온 사람은 “좀 더 주겠지”라고 기대했으나 같은 양을 받았으니, 일찍 온 사람들이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이때 주인은 “친구여, 내가 너와의 약속은 하나 아니냐. 네 거 하나만 가지고 가면 돼. 늦게 온 사람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마음대로다, 왜 그러느냐?” 라고 책망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인은 약속하신 한 데나리온을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온 품꾼에게 욕심이 들어갔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요, 죄가 장성하면 사망입니다(약 5:15). 본문에서도 품꾼이 주인에게 화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한 번 화를 내면 몇 십 년 쌓은 공이 순간으로 무너집니다. 사람이 화를 내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약 1:20).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작정하신대로 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을 볼 때,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들에게 주시는 약속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요 3:16, 요일 2:25). 약속대로 모두 똑같이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저녁 무렵, 장터에서 ‘나를 품꾼으로 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라며 서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이제 오후 5시, 일을 마치기까지 1시간 남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와서 그들을 부르며 한 데나리온을 줄 테니 와서 일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인이시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포도원입니다(렘 2장, 5장, 겔 15장). 포도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는 모든 여건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일꾼으로 부름 받아 포도원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본문에 ‘저물매’라는 단어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의 시간과 저무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습니다. 개인뿐 아니라 역사에도 해가 저무는 종말이 분명히 있습니다. 종말의 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세월을 아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잊어버린 시간을 다 회수해야 합니다(엡 5:16, 참고-고전 7:29).


우리는 마지막 때 하나님의 포도원에 부름 받은 일꾼입니다. 사람은 일꾼의 품삯을 어떻게든 주지 않으려고 하며 이리 저리 회피하지만(신 24:15, 약 5:4), 하나님께서는 일한 만큼 분명히 갚아주십니다. 처음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무렵, 일꾼 자신의 안위와 가족을 위해서만 일하고 하나님의 포도원을 돌보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가운데,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충성을 다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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