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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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하여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한 인생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허락된 축복 중 가장 큰 것이 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화목케 하시고 마침내 임마누엘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인생과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동행의 선에 머물지 않고 우리 앞에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더울 때는 구름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환하게 비추시며 우리의 걸음을 이끌어 주시고 계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총과 인도에 대해 감사하면서, 다시 한 번 강권적으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지 못할 때 불평이 나옵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세 가지 문제 앞에 봉착하게 됩니다. 애굽 왕 바로가 군대를 이끌고 추격해 오는 사건이 첫 번째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인도와 도우심으로, 승리로 마쳐졌습니다. 다음 두 번째 문제는 빵과 물의 문제였습니다. 거친 광야를 통과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는 갈증과 배고픔을 사흘이 멀다하고 호소하며 모세와 하나님을 동시에 원망합니다. 길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광야가 그들의 연단의 장소였건만, 불평과 원망으로 일관한 것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그들의 불신이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순간순간 필요 적절한 은혜로 인도해 주고 계시건만, 깨닫지 못하고 불신 세력을 형성하여 하나님의 뜻 앞에 도전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언제나 아프게 해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다툰 결과는 죽음뿐이었습니다. 광야 1세대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두는 광야가 그 무덤이 되는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부족함이 없이 모든 것을 다 주셨음에도 감사가 없고, 길을 열어 주시고 인도해 주심에도 새로운 희망과 출구를 발견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도 같은 결과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교훈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갈 길을 결정해 주십니다. 

애굽을 떠나 진행 방향을 잡을 수 없었던 이스라엘에게 갈 길을 결정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결국입니다. 애굽에서 가나안에 이르는 길 중에 애굽의 북쪽에서 출발하여 가나안 남쪽으로 입성하는 지름길로, 4∼5일 정도가 소요되는 짧은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곳에는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보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도망가고 말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길은 홍해를 건너 광야를 횡단하는 멀고 험한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신앙을 시험하시기 위해 이 길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신 8:1-3). 이스라엘은 이 길에서 모두 실패하고 만 것입니다(살후 3:2). 


사람이 걷는 길은 인생이 결정짓는 길이 아닙니다. 행복하고 싶지만, 성공하고 싶지만, 건강하고 싶지만 뜻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아닙니다(렘 10:23). 우리의 여행길이 끝날 때까지 늘 자신을 살피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는 삶을 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처음 인도자는 모세였지만 모세의 지시가 끝났을 때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앞장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쉴 곳을 찾으십니다(출 13:21, 40:36-38, 미 2:13). 앞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자녀문제, 사업문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역사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움직여야 할 때와 쉴 때를 지정해 주십니다.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서도 그 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캄캄한 미로 속에서도 우리의 손을 놓지 않고 붙잡고 계신 그 분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시 121:1-8). 살아 계신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도와주십니다. 함께 해 주시고 앞에서 인도해 주십니다. 사람의 도움같이 감정과 상황에 따라 변질되는 인도가 아닙니다. 여상(如常)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 주심을 믿고 깨닫고 체험함으로, 항상 감사하는 모두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끝까지 지켜 주시는 그분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를 믿음의 열매로 돌려드리시길 바랍니다(벧전 5:7, 잠 16:3, 시 55:22). 끝까지 참고 견딤으로 승리의 기둥 모두가 되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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