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5 09:54
나의 신을 벗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신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신은 육신의 신이 아닌 말씀의 신입니다(엡 6:15). 우리가 신을 신으면 문을 열고 나가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신이 없으면 밖에 나갈 수 없듯이, 거룩한 곳에서 신을 벗고 선 모세는 이제 하나님 앞에만 서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38-42에서는 신을 신고 부엌에서 일하는 마르다와 신을 벗고 방 안에서 예수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신을 벗은 마리아가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신을 벗은 사람은 주와 같이 대화하고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는 역사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참 좋은 것을 택했으니 그것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원어적으로 이 구절은 마리아에게 ‘빼앗기지 말 것’을 강조하는 뜻입니다. 말씀 받은 것을 남에게 빼앗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생활 속에서 말씀을 받고 은혜를 받고 감사가 가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죄악된 육신의 신을 벗고 발바닥으로 가며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함께하는 천국에는 육신의 신이 없고 영광의 신만 있습니다(수 1:3, 신 11:24).
여호수아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신을 벗은 발바닥은 말씀의 발바닥, 은혜의 발바닥, 구원의 발바닥, 순종의 발바닥, 하나님이 심부름 시키시는 신령한 발바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라 하실 때 가고, 서라 하실 때 서는 자세로 말씀에 순종하여 전진하면서 변화 받는 그 날까지 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신겨주시는 복음의 신을 신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의 발걸음, 거룩한 발걸음, 복음의 발걸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온 가족이 은혜 가운데 근심걱정 없이 모든 믿음의 결과로 꽃의 향기, 열매의 향기가 되어 산 생명의 향기를 풍기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