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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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은 하나님과 친근(親近)한 날입니다. ‘친근’은 ‘친할 친, 가까울 근’으로 사이가 아주 가깝고 틈이 없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안식일은 하나님께 친근하게 붙어있는 날입니다(신 10:20, 수 22:5, 23:8, 시 148:14). 또한 주일은 그 모든 도를 행하여 하나님께 부종하는 날입니다. ‘부종’(附從)은 ‘붙을 부, 따를 종’으로 달라붙어 바짝 따르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다바크’로 굳게 결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성일’(聖日)이라고 합니다(출 31:14, 35:2). 주일은 거룩하고 성스러운 날입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날입니까?


먼저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창조 권능을 깨달아야 겸손하게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복을 주시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창 2:3, 출 20:11).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너의 안식일’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나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31:13上).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는 대대의 표징입니다(출 31:13下). 또한 안식일을 지키되, ‘영원한 언약’을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31:16).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칠일 째에 안식하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영원한 표징입니다(출 31:17). 하나님이 만유보다 크신 분이시기에 안식일은 ‘큰 안식일’입니다(출 31:15, 참고-시 95:3, 96:4, 135:5, 요 10:29, 딛 2:13). 안식일을 지켜서 큰 하나님께 연합하면 그 마음 안에 우주만물 세계가 다 들어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창조의 6일 동안은 매일 매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가 반복되지만 7일째에는 그 문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천지창조의 하루가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날입니다. 일곱째 날 이후로는 영원히 계속되는 안식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안식할 때가 남아있다고 말씀합니다(히 4:9). 천국이 안식 세계인데,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자가 천국에 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런 깊은 뜻을 알 때 안식일에 자기 고집, 자기 지식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안식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결과를 보시고 만족하시며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친근하고 부종하는 자는 하나님과 연합하여 안식일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복을 받습니다(시 118:24).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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