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맑고 깨끗한 양심Ⅰ(딤후 1:1-5)

2015.04.18 12:45

관리자 조회 수:2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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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자기 최후의 날을 맞을 때가 가까움을 직감하며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고독하게 투옥된 가운데, 의사 누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생애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생애를 정돈하는 와중에, 문득 수많은 사람한테 복음을 전했지만 그 중 젊은 청년 디모데가 딱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생각하면 그가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사도 바울이 밤낮 쉬지 않고 기도하는 중에 생각나는 한 사람, 보고 싶은 한 사람이 바로 디모데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본문 1절에서 디모데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2절에서는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실로 디모데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신앙 안에서 말씀으로 낳은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이요,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버지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음침한 감옥에서 다가오는 죽음의 시간을 맞이하면서도 디모데를 떠올리고 보고 싶어했던 것은, 먼저 디모데가 조상적부터 청결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깨끗하게 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의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지고 기쁨이 가득했기 때문이며, 디모데가 복음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디모데 안에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기억하면서 바울은 죽음 앞에서 디모데를 생각했습니다. 바울의 디모데 생각은 육적인 생각이 아니라 영적인 생각입니다.

 

‘청결’(淸潔)은 ‘맑을 청, 깨끗할 결’로 ‘맑고 깨끗함, 섞인 것이 없이 순수함’을 의미합니다. 일찍이 범사에 양심에 따라 신앙생활을 했던 사도 바울은(행 23:1) 청결한 양심을 가진 디모데를 사랑하였습니다(딤후 1:3). 성도 여러분, 성도의 양심은 그리스도의 성전입니다. 양심이 깨끗하면 죄 짓기 전 에덴동산과 같이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맑은 양심이 가는 곳마다 쓴 물이 달아지고 사람들이 다 달아집니다. 양심이야말로 나를 가장 정확히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우리 인생의 ‘해석자’이자 ‘감독관’입니다. 양심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지만, 양심의 소리를 짓밟고 무시하는 자는 평생의 낙오자입니다. 양심의 소리는 오직 우리가 양심 앞에 항복하고 회개할 때에만 밝게 들립니다(참고- 행 3:19). 반면, 타락한 양심은 이미 그 자체가 죄악의 지옥입니다. 죽은 다음에 가는 곳만이 지옥이 아닙니다.

 

산보다 우람한 것이 바다요, 바다보다 우람한 것이 하늘입니다. 하늘보다 더 높은 것은 양심입니다. 하늘보다 높은 양심은 오직 하나님을 향합니다. 비겁한 사람들은 이익을, 기회주의자들은 실리를, 허영된 사람은 인기를 찾지만 양심의 사람은 오직 진실을 따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이 조금도 없으신 진실된 분이시기에, 양심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입니다(벧전 3:21).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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