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빈 들에서 꽉 찬 들로 (요 6:1-14)

2013.12.31 19:30

관리자 조회 수:2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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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신 시간과 장소는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벳새다 빈 들입니다(마 14:15, 눅 9:10). 예수님께서는 오합지졸마냥 무질서하게 모여있는 유대인들에게 오십 명씩, 백 명씩 줄을 맞춰서 앉도록 하셨습니다. 성인 남자만 오천 명이었으니, 어린 아이들과 여자들을 합치면 약 이만 명 가량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먹을 것은 겨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를 들고 하나님께 감사(축사)하실 때 소원대로 배불리 먹을 때까지 먹고, 열두 바구니나 남았습니다.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은 양식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저녁 때에 인생들에게는 빵이 필요합니다. 그 자리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계셨습니다. 일년 동안 거둔 열매가 없고 온통 빈들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외면하시고 떠나버리셨다면 빈들이지만, 주님께서 나의 모든 형편을 아시고 그 자리에 계실 때 잃어버렸던 것들을 다 찾아와서 풍족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잊어버렸던 말씀을 찾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 찾아와야겠습니다.

 

날이 저물어가는 저녁, 실패와 낙망 속에 찾아오시는 주님! 그 사랑에 감사할 때 기적이 나타납니다. 감사가 없으면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지 않고 아침 안개와 이슬도 내리지 않아 바싹 말라 꼬두라져 강퍅하기 짝이 없어집니다(롬 1:21).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벳새다 들판에서 감사를 통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이만여 명이 먹고도 남는 감사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감사는 이적입니다. 말라 꼬두라진 이 땅에 생수가 쏟아지게 만드는 것이 감사입니다. 소망이 없는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동서남북 사방에 잡풀밖에 없는 황량한 빈 들입니다. 그러나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 계십니다. 한 해 동안 내게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었다면, 나의 감사에 부족함이 있지 않았는지 다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에게 믿고 나오는 자를 외면하시지도, 피하시지도 않고 다 붙잡아서 품에 감싸 안아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번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벳새다 빈 들이 큰 무리와 주님으로 꽉 차고 풍요로운 벳새다가 됩니다. 주님의 긍휼, 주님의 말씀, 주님의 권세와 능력, 축복! 주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신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먹고 만족하는 기적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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