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6 22:30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같이 영원한 존재로서(참고-전 3:11), 날마다 하나님 앞에 있고, 말씀을 듣고 믿고 깨닫는 존재로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 하와의 타락 이후 죄로 인해 인간은 누구나 영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시간과 함께 창조 받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인간과 시간 사이에는 이별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시간을 무시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 없는 것, 육신적인 것이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는데도, 도둑맞았는지도 모릅니다. 2013년이 가면 2014년이, 2015년이 오듯이 시간이 우리에게 연수를 더해주는 것은 알면서도,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잃어버렸던 기회와 시간을 다 찾아와야 합니다. 망각의 존재인 사람은 어디에서 잊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바보가 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가운데, 시간을 찾아와야만 합니다. 이에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16의 ‘(엑사고라조)ἐξαγοράζω’는 먼저 ‘기회를 포착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포수가 목표물을 정확히 쏘는 것처럼 기회를 자기 것으로 유익하게 쟁취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장사꾼이 물건을 사서 이익을 남기고 팔듯이 의욕있는 지혜를 가지고 손해 보지 않는 생활로 수익을 올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속량하다’라는 뜻으로서, ‘값을 지불하고 시간을 사는 것’(buy back)을 의미합니다. 값을 지불하고 시간 빼앗긴 것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우리가 시간 속량하는 방법은 세상적인 모든 방해와 향락을 내어주고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성에 빠지고 세상 것을 좋아하던 것을 다 시간 속에 내어주고 사라는 것입니다. 다 지불해버리고 더 이상 세상 것이 없어지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에녹은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세월을 매수하였으며, 노아는 죄악이 관영한 때에 방주를 지음으로 시간을 매수하였습니다. 엘리야 역시 죄악된 세대를 매수했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은 인간의 연수에 생명을 더해주는 진리를 깨닫게 합니다. 시간이 더해주는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살아가는 생애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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