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message_82.jpg 이스라엘의 결혼식 풍습을 보면, 보통 신랑이 밤 열두 시 경에 들어옵니다. 본문에서 입장하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신부들은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본문의 ‘처녀’는 ‘팔데노스’(παρθένος)로 남자를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정절을 지킨 처녀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결혼할 때 신부에게 외모나 배경, 혼수, 가문 등을 요구하지만, 성경에서 신부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정절’입니다(신 22:17-19). 아가서에서도 신부를 가리켜 ‘하나밖에 없는 외딸’(아 6:9), ‘흠이 없는 어여쁜 자’(아 4:7),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아 4:12)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정절을 강조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신부인 교회에 장가드시기 때문입니다(호 2:1-20).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만 거룩해집니다(엡 5:26, 딤전 3:5). 신부 된 교회는 등과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등불입니다(잠 20:27). 신랑이 갑자기 온다고 할 때, 등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그 등에 기름이 가득해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뿐 아니라 열 처녀 모두가 신랑을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종말에 신랑에게 속하였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종말에서 낙오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기름을 사러 다녀오자 이미 신랑이 들어갔고, 굳게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슬기로운’은 헬라어로 ‘프로니모스’(φρόνιμος)입니다. 이는 ‘빈틈없다, 공손하다, 겸손하다, 신중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때를 볼 줄 몰라서 출발이 늦었지만, 슬기로운 처녀는 때를 알고 준비하였습니다.

신랑은 열두 시, 가장 캄캄한 밤중에 옵니다. 슬기로운 신부들이 준비한 등과 기름은 성령과 말씀을 의미합니다(시 119:105, 마 10:20, 엡 6:17).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성도는 환난이 오면 앞이 캄캄하고 우왕좌왕하지만, 기름을 준비한 사람은 자신있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만하게 그릇에 채워 종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평강제일교회는 그 동안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그 눈물이 은혜의 생수의 개천, 골짜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생수는 온 인류를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기쁨의 강물, 생명의 강물이 될 줄 믿습니다. 아름답고 멋이 있고 매력있는 처녀 교회 평강제일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날마다 영광의 소망을 가지고 승리하는 삶을 살다가 그 나라 당당하게 입성하는 승리의 성도가 될 줄로 믿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2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3 (출 23:20-31) file 2014.04.05 24581
281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4 (출 23:20-31) file 2014.04.08 24564
» 그때에 예비하였던 정결한 다섯 처녀 (마 25:1-13, 고후 11:2) file 2014.04.09 28408
279 평화의 왕, 가장 겸손한 왕의 입성 (마 21:11-10, 20:28) file 2014.04.17 27320
278 종일 변론의 날, 주님의 행적 (마 21:12-25) file 2014.04.18 24430
277 고난 받기 전 유월절 식사를 간절히 원하신 주님 (눅 22:14-23) file 2014.04.19 29834
276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복음의 진수 (행 17:16-34, 고전 15:50-58) file 2014.05.03 23664
275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 끝까지 살아남을 교회 (행 12:24-13:3,19:20) file 2014.05.10 24076
274 이 세상과 오는 세상 (엡 1:21) file 2014.05.11 24577
273 낮이 열두 시가 아니냐 (요 11:1-27) file 2014.05.13 27328
272 만고의 효자 요셉 (창 45:1-11) file 2014.05.14 26545
271 가족의 하나님 I (창 2:23) file 2014.05.15 26263
270 가족의 하나님Ⅱ (창 2:18) file 2014.05.15 27688
269 사마리아의 봄 (요 4:25-30) file 2014.05.26 27002
268 복음의 아름다운 소식 (막 1:15-16, 롬 1:16-17) file 2014.05.26 24773
267 역대기의 족보 (대상 1:1-54) file 2014.05.27 26376
266 하나님이 보우하사 (시 24:8) file 2014.06.01 27563
265 참 행복의 조건은 (롬 4:4-9) file 2014.06.03 24414
264 남은 자의 영광 (롬 11:1-7) file 2014.06.04 24508
263 꽉 막힌 길을 뚫고 지름길로 통행하시는 예수 (요 4:1-4) file 2014.06.07 24599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