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message_88.jpg ‘진수’(眞髓)는 ‘참 진’(眞)과 ‘골수 수’(髓)를 써서 ‘사물이나 현상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복음의 ‘진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사도 바울은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을 죽이고자 소동을 벌이는 것을 피해 아테네(Athens, ‘아덴’)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테네는 헬라 문화의 중심지로서, 당대 최고의 학문과 철학,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종교심이 강한 사람들이었는데, 바울은 아테네에 우상이 가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당시 아테네에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우상만 300개, 다른 잡신까지 합쳐서 약 3만 여 잡신 우상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테네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마치 공산당 앞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자, 에피쿠로스(에비구레오), 스토아(스도이고) 철학자들은 바울을 ‘말장이’라고 비웃었습니다(행 17:18). 여기 ‘말장이’는 헬라어 ‘스펠몰로고스’(σπερμολόγος)로, ‘뚜렷한 자기 주관 없이 말로만 떠들어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역사 깊은 헬라 철학에서 한 번도 듣지 못한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이상한 것을 전한다며 미친 사람 취급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아레오바고 광장에 가서 부활을 증거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볼 때, 바울은 먼저 하나님께서 참 신이심을 밝힌 후(행 17:22-25),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밝히고(행 17:26-28),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예수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행 17:29-31).


이 말씀을 들은 헬라 사람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부활을 듣고 낄낄대면서 기롱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행 17:32上). 여기 ‘기롱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클류아조’(χλευάζω)는 ‘조롱하다, 비웃다’는 뜻으로, 바울을 미쳤다면서 거짓말쟁이라고 욕한 것입니다. 당시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극도의 쾌락주의자들로서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육체만을 인정하는 유물론주의자들이었으며, 스토아 철학자들은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범신론자, 유심론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양대 철학 사상을 대표하여 기독교의 부활 신앙을 불신하고 기독교도들을 내쫓았습니다. 유물론과 유심론은 오늘까지도 기독교 복음을 거부하며 희롱하고 있습니다(참고-시 22:7-8).


다른 일부는 부활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워 다시 말씀을 들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행 17:32下). 그러나 일부는 부활의 말씀을 듣고 덜덜 떨면서 회개했습니다(행 17:34).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깁니다(롬 10:7). 벨릭스 총독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자,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나면 다시 부르겠다’라고 말했지만(행 24:25), 그러다가 2년만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행 24:27). 우리는 말씀을 받을 때 ‘지금’ 은혜 받고 ‘지금’ 구원 받아야 합니다(고후 6:2, 히 3:13). 복음은 ‘곧’입니다. 긴박한 상황으로 급박하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바쁜 것보다 하나님께서 더 바쁘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오늘, 언제나 지금, 당장 민첩하게 반응하는 신앙을 바라십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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