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23:45
인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점으로 주전과 주후로 나누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주후에 속한 사람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는 사람은 아직도 주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성경에서는 수 차례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을 구분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8:30에서 ‘금세’와 ‘내세’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장가가고 시집가며 육신이 거하는 곳이지만, 저 세상은 육의 일이 없이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한 자들의 세상입니다(눅 20:34-35). 사도바울도 이를 ‘이 세상’과 ‘오는 세상’으로 구분합니다(엡 1:21). ‘이제’는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 때’에는 주께서 우리를 아시듯이 온전한 앎이 옵니다(고전 13:12).
이 세상에서 겉 사람, 육신의 장막에 거하는 것은 유한합니다(고후 4:16-17, 5:4). 일찍이 욥은 이 세상에서의 날들이 베틀의 북과 같다고 표현하였고(욥 7:6),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아침 안개와 같다고 하였습니다(약 4:13-14). 그러나 오는 세상에서는 장차 영구한 도성에 거할 것입니다(히 13:14).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신다고 하셨습니다(요 14:2-3). 여기 ‘처소’는 헬라어로 ‘토포스’(τόπος)로서, 주로 마을이나 도시, 지역과 같이 광범위한 장소에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 처소는 구원 얻은 성도가 다 들어가는 영생의 처소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오는 세상을 위한 일시적인 시간이고 임시적인 공간이요, 천국을 이룩해가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구속사의 말씀을 증거하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 역사는 택함 받은 백성들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과정입니다. 지금은 반시 동안 잠잠한 때(계 8:1)로, 하나님께서는 구속사의 말씀을 읽고 깨닫는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 각자가 자기 맡은 영역에서 전력투구하며 충성할 때, 새로운 영혼들이 말씀 앞으로 달려오고 이들을 다 귀한 손님으로 모시는 역사가 반드시 평강제일교회에서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