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4 15:03
17세에 애굽에 팔려간 요셉은 12년이 지나고 13년째, 나이 30세에 바로의 꿈을 해몽하고 총리가 되었습니다(창 41:46).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하여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이 있을 것임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꿈대로 7년의 풍년이 지나 전 세계에 흉년이 들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도 애굽에 식량을 구하기 위해 왔다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이 총리가 된 줄을 알았습니다. 야곱은 기력이 소생하여 애굽으로 와서 요셉을 만났고, 17년을 더 살며 147세를 향수하였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팔아넘겼던 형제들을 용서하면서, 하나님께서 야곱 가족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자기를 앞서 보내셨다는 ‘큰 구원’을 고백하였습니다(창 45:7). ‘큰 구원’은 영적 구원과 함께 육적으로 보전해주시는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 ‘보존’은 히브리어 ‘쉐에리트’로, ‘남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신택 박사는 창세기 45:7을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을 위해서, 이 땅에서 남은 자를 보존하기 위해서, 그리고 당신들에게 큰 구원으로 생명이 있게 하기 위해서, 나를 당신들보다 앞서서 보내셨습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오늘날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보존하시는 남은 자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남은 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시는 자기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롬 11:2, 5).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남은 자라는 사실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합니까? 하나님의 선택은 계속해서 유효하기에 선택 받은 사람은 낙오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으로 작정하신 사람을 미리 아시고, 예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이 세상의 남은 자는 한 사람도 남김없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씨, 이 땅 대한민국의 그루터기가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