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4 06:13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대신 걸머지시고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으셨습니다. 그 분이 하나님인줄 알고, 생명의 구주인줄 알았다면 누가 죽였겠습니까(고전 2:6 이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 가장 귀한 당신의 첫 것, 하나님이 제일 사랑하시는 자(마 3:17, 고전 15:20, 골 1:15-17), 예수님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하나님의 가장 귀중한 첫 것을 받은 감격의 날입니다.
이는 부활 생명에 대한 약속입니다. 요한일서 2:23-25에 약속된 대로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함께 계시므로 그러한 자는 영원한 생명이 약속돼 있습니다. 그러한 자는 날마다 그 심장 속에서 부활생명이 고동치는 자입니다. 죽은 사람은 맥이 끊어지고 피가 돌지 않지만 산 사람은 숨소리가 납니다. 예수님은 우리 속에 있는 당신의 생명을 통해 우리를 다시 성령의 열매로 거두시길 원하십니다(롬 8:23). 이것이 하나님의 첫 것을 받은 자의 사명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예수 믿으면서 성령의 열매를 얼마나 맺었느냐?”
맥추감사절을 통해 깨달은 이후로부터는 날마다 성령으로 우리 안에서 열매가 맺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통해서 조금씩 우리의 생활이 변화되어가고 천국의 신령한 은사, 영생의 감격과 평안, 모든 기쁘고 즐거운 것을 맛보게 하십니다. 한마디로 날마다 사는 맛이 나고 보람이 있습니다. 이와같은 삶을 가리켜 스펄전 목사는 “작은 믿음은 당신의 영혼을 천국으로 가져가지만 큰 믿음은 천국을 당신의 영혼 속으로 가져온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에녹과 같이 살아서 우리 영혼 속으로 천국을 끌어 안는 축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히 11:5-6).
맥추감사절을 맞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처음 익은 열매로서 사명을 다하라고 권면하십니다. 로마서 16:5 말씀을 볼 때 ‘에배네도’를 가리켜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예수 믿고 구원받음으로 첫 열매가 되었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 또한 당시 유대인들이 원수처럼 여기며 통행도 하지 않던 사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가 수가성 여인을 첫 열매로 결실한 결과, 그녀를 통해서 사마리아 전체를 구원하는 일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각자 내가 첫 열매가 되었다면 이제는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이웃들을 믿음의 낫으로 거둬서 하나님께 바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에배네도를 그리스도께 인도하여 아시아의 첫 열매로 바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힘써 노력하는 가운데 처음 익은 열매로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