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9 02:15
오늘 본문 1-5절은 유대 내에 있는 각종 우상들을 완전히 없애는 장면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6-8절은 하나님께서 아사 왕에게 평안을 주심으로, 아사 왕은 강력한 국방력을 준비하여 10년 동안 나라가 평안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15절을 볼 때, 구스의 백만 군대가 쳐들어왔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전 백성이 금식하며 기도할 때 구스를 물리칠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아사랴는 구스의 백만 대군을 물리친 아사에게, 환난 가운데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을 만난 바가 된다고 말씀하였습니다(대하 15:1-6). 구스의 대군을 물리친 것으로 우쭐대거나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찾고 더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사 왕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각처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을 예루살렘에 모으라 명령하고 종교개혁을 시작하였습니다(대하 15:8-19).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즐기는 데 사용하지 않고, 국방력을 더욱 든든하게 하는 것에 총동원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강대한 나라와 무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사 30-31). 그런데 아사의 통치 36년, 1년 동안 아사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강대국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하고, 성전 기물들을 바쳤습니다(왕상 15:16-21, 대하 16:1-5). 게다가 선지자 하나니가 목숨을 걸고 아사의 잘못을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는데도, 회개는커녕 도리어 하나님의 선지자를 옥에 가두는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사가 회개하고 깨닫게 하시고자 걷지 못할만한 발병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의사들을 찾고 의지하였습니다. 1년, 2년,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아사를 치셨고, 아사는 통치 41년만에 죽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사 왕의 통치 41년 가운데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던 35년 동안은 실로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편안하고 백성이 살기에 좋다)의 시기였습니다(대하 14:1, 5-7, 15:15, 19). 나라의 평안이란, 나라의 3대 요소인 백성과 국토, 주권이 안정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들의 생활이 평안하고 안정을 누리며 땅과 정치가 모두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는 오직 하나님을 찾을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대하 14:7).
역대하 14:7 “아사가 일찍이 유다 사람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이 땅이 아직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가 이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사방의 평안을 주셨느니라 하고
이에 저희가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