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31 21:38
오늘 본문을 볼 때,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은 대적 앞에서 넉넉히 승리한다고, 이겨야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성도를 고소하고 송사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셨기에 능히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넉넉히’ 이깁니다(롬 8:37).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여기 ‘넉넉히 이기느니라’의 헬라어 ‘휘페르니카오’는 ‘보다 뛰어나다, 앞서다, 위에 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힘을 써서 겨우 이기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모든 상황 속에서의 승리입니다. 시종일관 앞서서 한 순간도 쳐짐 없이 월등하게 이기는 것입니다. 믿음만 있다면 어떤 환난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넉넉히 이기는 역사가 있습니다(히 11:1). 이 단어의 헬라어 배경을 살펴보면, 특별히 전쟁에서 통쾌하게 승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승리가 얼마나 기쁘고 즐겁습니까? 넉넉한 이김과 승리입니다.
사단 마귀는 성도가 승리하지 못하게끔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 유혹하며 악한 마음을 넣지만(잠 6:10-11, 24:33, 요 13:2), 말씀과 기도로 유혹을 이기고 승리하되, 넉넉히 완벽히, 그리고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넉넉한 승리의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에 있습니다(롬 8:37). 하나님의 사랑은 도무지 인간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끝이 없는 ‘이처럼’의 사랑입니다(요 3:16).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확증하신 사랑입니다(롬 5:8). 이 사랑은 환난도, 곤고도, 핍박도, 기근도, 적신도, 위험도, 칼도 그 무엇도 끊을 수가 없습니다(롬 8:35). 예수님의 사랑에서 우리가 끊기지 않기에 우리는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정체는 환난에서의 승리입니다. 이 환난은 예수 믿는 일 때문에 핍박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평생 동안 예수님은 우리를 모르신다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내가 어찌 주님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곤고와 신앙을 향한 핍박, 그리고 그로 인한 극심한 기근을 당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기 전에는 예수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옷을 벌거벗기고 적신이 된다 해도, 내가 하나님의 사랑의 옷,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믿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롬 13:14, 갈 3:27).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