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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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에게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입니다”라고 신앙을 고백함으로 천국 열쇠의 축복을 받았습니다(마 16:13-19). 그런데 단 5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의 당위성을 말씀하실 때 “예수님께는 고난의 십자가가 절대로 미치지 않습니다!”라며 만류했던 베드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앞도 옆도 아닌 영원한 결별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구나!’라고 노발대발하시자, 그때서야 ‘주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24).


이 말씀 속에는 사순절을 맞이하는 우리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실천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가 살아있는 사람은 그저 이해타산적입니다. 자기가 손해볼 것 같으면 하지 않고, 이득이 되는 일만 골라하기 마련입니다. 십자가에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힌 사람은 자신을 온전히 죽이고 예수로 사는 사람입니다(갈 2:20). 자기부인을 하지 않으니까, 교회에 나와서도 자기 이권을 챙기고 자기 가족과 사업이 우선이 되는 것입니다(빌 2:21).


다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무게가 자그마치 30관(112.5kg)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서, 남 얘기하고 간섭할 겨를이 어디 있습니까? 힘들게 교회 나오는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쓸데없는 이야기로 헐뜯고 시험 들게 만드는 것은, 십자가를 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가신 길이 어디 환영 받는 길이었습니까? 욕 먹고 배척당하고 헐벗고 춥고 굶주린 길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헐벗고 굶주린 길을 따르지 않았습니까(고후 11:23)? 구약 때 에스겔 선지자 역시 작은 우유통 크기만큼의 양식을 세 끼에 나눠서 먹고 종이컵 한 컵 반 정도 물만 마시면서 남 유다가 멸망하는 광경을 예언하였습니다(겔 4:10-11). 예수를 따르는 길은 힘들고 험난한 중에도 말씀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명령이 영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2:50).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자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계 1:3).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다면 이번 사순절 기간을 통해서 “하나님, 제가 이제부터 결단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생활 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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