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 08:41
엘림은 제 5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뜻] 엘림은 ‘힘, 나무’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일’의 복수형입니다. 그러므로 엘림은 ‘나무들, 큰 나무들’이라는 뜻입니다.
위치] ‘마라’와 ‘신 광야’ 사이의 주요 도로를 따라 흐르는 와디 주위의 오아시스 지대였습니다. 생수를 발견한 첫 번째 지역입니다. 마라의 남쪽 약 10km 지점이며, 오늘날의 ‘와디 가란델(Wadi Gharandel)’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용] 엘림은 개울과 샘이 많은 오아시스로서,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 주가 있었습니다(출 15:27). 종려나무는 키가 27m 이상 자라며 나무의 맨 위에는 깃털 모양으로 된 여러 개의 잎이 피고, 그 잎의 길이는 약 2.7m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풀 한 포기도 구경할 수 없고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메마른 광야에서 이곳에 도착했을 때 탄성을 지르며 목을 축였고, 출애굽 한 이래 처음으로 긴장과 피곤을 풀고 안식을 취했을 것입니다.
교훈] 쓴 물이 단 물로 바뀌는 은혜를 베푸신 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모처럼 충분히 쉴 수 있는 엘림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인생의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만나기만 하면 축복의 엘림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소망하게 합니다. 엘림에서 만난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 주는 모세가 인도한 이스라엘 열두 지파와 백성의 칠십 장로(민 11:16-17),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칠십 문도(마 10:1, 눅 10:1)를 연상케 합니다.
예수님이 계신 참교회는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 주가 무성한 오아시스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생명수를 공급해 주는 쉼터입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43-344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