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이스마엘과 에서

2016.03.26 09:47

관리자 조회 수:17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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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후예의 죄악된 문명의 역사는 라멕에게서 중단되었다가 다시 니므롯을 통해 바벨탑 건축 운동으로 발현되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흩으심’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가인 계열의 역사는 거기서 중단되지 않고 아브라함의 육신의 후손 이스마엘과 에서를 통해서 또다시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마엘 - 들나귀 인생

아브라함이 몸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 이스마엘은 ‘들나귀’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6:12에서 “그가 사람 중 들나귀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언약의 자손인 이삭과 그 후예들과 경쟁하며 대치하게 될 것을 말씀해 주는 내용입니다. 그의 거처는 ‘동방’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동방에서’라는 표현은 직역하면 ‘면전(面前)에서’라는 뜻입니다. 영어성경 RSV에서는 이 부분을 그의 모든 친척들과 ‘대항해서’(against)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마엘이 모든 형제들의 ‘동방’에 거한다는 것은, 그가 가인과 니므롯과 같은 죄악의 후예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언약 백성을 괴롭히는 길에 서게 될 것을 뜻합니다. 니므롯이 특이한 사냥꾼이 되어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하나님을 대적했던 것처럼, 이스마엘도 들나귀처럼 사람들을 포악스럽게 괴롭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특히 ‘그 손으로 사람들을 치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친다’라는 내용을 볼 때, 그는 가는 곳마다 이유 없이 닥치는 대로 분쟁과 다툼과 전쟁을 일으키는 자였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손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치고 하나님의 뜻에 도전한 것입니다. 그 일생이 적개심으로 가득하여 많은 사람과 원수 맺고 등지는 생활이었습니다. 한두 사람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꺼리므로 그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고독하고 불쌍하고 가련한 신세입니까?(렘 17:6)

 

실제로 이스마엘은 어렸을 때부터 동생 이삭이 태어나자 그를 ‘희롱’함으로 들나귀와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창 2:19). 혈통적으로도 이스마엘은 ‘애굽 땅 여인’과 결혼함으로써(창 21:21) 니므롯과 관련된 집안과 맺어지게 됩니다. 창세기 10:6에 노아의 아들 함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을 낳았는데, ‘미스라임’은 오늘날 애굽의 조상이 됩니다. 또 구스는 니므롯을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마엘이 미스라임의 후손인 애굽 땅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그는 니므롯 계통과 가까운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중동에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며 ‘세계의 화약고’로서 전 세계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람들 역시 이스마엘의 후예인 아랍 사람들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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