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1대 아담 (사람, 인류, 인간) ③

2016.04.01 11:11

관리자 조회 수:1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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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담은 에녹의 승천 57년 전에 930세를 향수하고 죽었습니다.  


계산) 아담 이후 987(에녹의 승천) - 930(아담의 죽음) = 57년  

 

아담은 에녹과 308년을 지냈으나 에녹의 승천을 목격하지 못하고, 에녹의 승천 57년 전에 죽었습니다.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기 전까지 65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였고, 므두셀라를 낳은 65세부터 시작하여 365세까지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창 5:21-24). 그러므로 아담은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243년 동안 목격한 것입니다(300-57=243). 그는 에녹에게 죄 짓기 전의 에덴 동산에서의 삶과,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가르쳤을 것입니다. 이러한 아담의 메시지는 그의 7대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 이후에 승천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아담은 930년을 향수하고 죽었습니다. 창세기 5:5에서 아담의 죽음을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죽었더라”는 히브리어로 ‘무트’인데, 이 단어는 ‘자연사’(自然死)를 뜻합니다. 이것은 가인이 아벨을 죽인 타살 이후 성경에 나오는 자연사에 대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 ‘무트’라는 단어가 성경에 처음 기록된 곳은 창세기 2:17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엄중하게 경고를 하셨습니다. 이제 이 경고가 아담의 죽음을 통하여 바야흐로 역사적인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으로 만드신 아담의 생명조차 소멸시키신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의 죽음은 오고 오는 모든 아담의 후예들의 죽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입니다(롬 5:12, 14-15).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아담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을 통하여 생명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세기 5장에 28번이나 등장하는 “낳았고”, “낳은 후”, “낳았으며”, “낳아”, “낳았더라”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얄라드’라는 단어를 통하여 표현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죄로 인한 죽음의 저주 속에서도 이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길고 긴 생명의 구속사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실패와 타락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크신 은총과 사랑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승화시켜 나갔던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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