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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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렛의 어원은 히브리어 ‘야라드’에서 유래되었으며 ‘데리고 내려오다, 운반해 오다, 내려놓다’는 뜻입니다.  

이는 야렛의 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신앙 운동이 소수의 무리만이 아니고 당시의 많은 사람들 주변으로 전달되고 또 그 후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전달된 흔적을 보여줍니다. 또한 야렛이라는 이름 속에는 구속사적으로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이 닦아 온 신앙의 터전 위에 찬송 받으실 하나님이, 인간들이 사는 땅으로 가까이 내려오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질병과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들은 자기의 힘으로는 잃어버린 천국을 회복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뱀에게 물린 사망의 독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창 3:15)이 내려오시기를 고대했던 흔적은 야렛의 또 다른 뜻 ‘후손’이라는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소망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게 되었던 것입니다(요 1:14).  

 

야렛은 윗 조상들보다도 더 장수한 인물이요, 원(原)역사에서는 두 번째로 장수한 인물입니다.  

야렛은 962세를 살았는데, 아담부터 시작하여 야렛까지 족장들 가운데서 최장수 인물입니다. 아담의 수명보다 32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야렛의 손자 므두셀라는 할아버지 야렛보다 7년을 더 살아 최장수 인물로 꼽힙니다(969세). 그것은 경건한 자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혜택이요, 이 땅에서 누린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야렛에 대하여 서철원 교수는 그의 창세기 설교에서, “이것은 그가 경건하여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녀들을 바로 교육하여 그의 자손들에게 의가 있고 악이 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복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이 특별히 부여하신 장수의 축복을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야렛 이름의 어원을 반대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견해의 사람들은 야렛의 뜻 가운데 ‘내려가다’(혹은 ‘하강’)라는 것 때문에 야렛이 타락하였다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야렛은 아담 이후 경건한 셋의 후손 5대 가운데 가장 최장수 인물이요, 원(原)역사에서는 므두셀라 다음으로 장수한 인물인 것을 볼 때 야렛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타당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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