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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 바침(봉헌된 자), 개시, 선생

2016.03.08 11:21

관리자 조회 수:1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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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자손 에녹은 셋의 6대손 에녹과 동명입니다. 그러나 셋의 후예 에녹은 경건한 사람으로서 믿음의 극치에 이르렀던 에녹이고, 가인의 아들 에녹은 세속에 속한 불경건한 자로서 에녹이라고 칭합니다. 에녹은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처음 얻은 아들이었습니다(창 4:16-17). 하나님 앞에서 떠난 인본주의의 첫 열매였던 것입니다. 가인은 자기의 아들 에녹이 인본주의적 가문의 성공을 위해 바쳐지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바침’이란 뜻을 가진 ‘에녹’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처음 에녹의 탄생은 가인 계열 가운데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4: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의 이름의 뜻(바침, 개시, 선생)을 통해서 볼 때,

① 가인은 도시를 건설한 후에 그 도시 이름을 아들의 이름대로 ‘에녹’이라 했습니다. 에녹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이 인본주의의 아성을 과시하는 데 바쳐졌습니다.

② 범죄 후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앞서 하나님과 함께하면서 누렸던 모든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전복시키고, 자기 뜻대로 살고자 혁신을 일으키는 일에 본격적인 ‘시작(개시)’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처음으로 쌓은 성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한 것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③ 그래서 에녹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불신과 배반을 가르치는 부정적인 의미의 전문적인 ‘선생(시조, 원조, 조상)’이 된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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