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2 10:17
아간이 외투 한 벌과 금, 은을 훔쳤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지만 하나님은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수 7:1-26). 미갈이 창가에서, 춤추며 찬양하는 다윗을 보고 심중에 업신여겼던 사실을(삼하 6:16) 그 누구도 몰랐으나 하나님이 아시고, 그 결과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삼하 6:23). 아나니아가 소유를 판 것 중에 일부를 숨긴 것을 아내 외에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악한 마음을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미리 알게 하셨고, 그 결과 당일에 쓰러져 장사되고 말았습니다(행 5:1-11).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숨기려는 자, 그 앞에서 거짓말로 속이는 자, 하나님 앞에서 도망하려는 자는 얼마나 어리석은 자입니까?
‘이랏’의 의미 가운데 ‘과시[자랑할 과, 보일 시]’라는 것은 자랑해 보이되 사실보다 크게 나타내어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가 현재 가진 재산이나 외모, 권력이나 명예보다 더 부풀려서 남에게 자랑하고 스스로에게는 위안을 삼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웅장한 성읍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능력과 권세와 영광을 힘껏 과시하고 자랑했을 때,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고, 그는 그 말씀대로 당장에 들짐승과 같은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단 4:28-37).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지 않고 자기 힘과 자기 능력만 뽐내고 자랑하던 히스기야 왕 때문에 유다 나라는 패망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고 말았습니다(왕하 20:16-19, 사 39:6-7). 하나님이 마음속에서 떠나고 없을 때 사람들은 그 공허함을 권력과 명예, 인기로 치장하면서 채우려 합니다. 돈의 힘, 학식의 힘, 권력과 명예, 인기로 치장하면서 채우려 합니다. 돈의 힘, 학식의 힘, 권력의 힘, 물리적인 힘으로 연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상처 주고 낙심시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공허합니까? 그래서 성경은 그와 같은 자들에게 “허탄한 자랑”을 하지 말라, 그것은 “악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약 4:16).
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갈 6:14). 하나님을 떠나 자기를 과시하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92-93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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