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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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 of Benjamin and death of Rachel (Gen 35:27)

Reunion with Isaac at Hebron (Gen 35:27)

1900 BC (estimated), 182nd Year of the Covenant of the Torch


이삭 166, 야곱 106, 요셉 16

Isaac's age, 166; Jacob's age, 106; Joseph's age, 16

 


(3) 르우벤과 서모(庶母) 빌하의 통간(35:21-22)

 

야곱은 네 아내 가운데 가장 사랑한 라헬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에브랏에서 발행하여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을 때 야곱은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통간한 사실을 듣습니다(35:21-22). 에델 망대는 야곱의 일생 노정 17장소 가운데 열세 번째입니다. 에델 망대(미그달 에데르)는 베들레헴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야곱이 헤브론으로 가는 중에 한동안 천막을 치고 유숙한 장소입니다. "에델"(에데르)은 가축떼를 가리키며, "망대"(미그달)'산성, 성곽'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아델 망대는 목자들이 가축을 두루 살피고 지키기 위해 세운 높은 성곽이 있는 장소였을 것입니다(참고-왕하 18:8, 대하 26:10, 27:4).

 

르우벤이 간통한 '빌하'는 라헬의 여종으로, 빌하가 야곱에게서 낳은 자식은 단과 납달리였습니다(30:3-8). 모세 율법에 따르면, 아비의 아내와 관계하는 것은 비록 서모(庶母)라 할지라도 아비의 하체를 범한 것이고 그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큰 범죄였습니다(18:6-8, 20:11, 22:30, 27:20).

 

야곱은 르우벤이 저지른 소식을 듣고 침묵하였습니다.

창세기 35:22 "...르우벤이 가서 그 서모 빌하와 통간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은 르우벤이 저지른 이 기막힌 일을 들었어도, 그 큰 분노와 비애를 다 표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이방 사람이 야곱의 아내를 더럽혔어도 큰 수치일 텐데, 자기 아들에게 그런 욕을 당했으니, 너무도 가증스럽고 천인공노할 일이었기에 기가 막힐 뿐이었을 것입니다. 시므온과 레위의 피비린내 나는 살육 사건이 야곱의 가정을 뒤흔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자 르우벤을 통해 큰 음욕이 거룩한 가정에 침투한 것은, 겨우 시작되려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사단의 큰 방해였습니다.

 

르우벤은 장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로써 장자권을 박탈당했는데, 야곱은 그 직접적인 이유, 즉 음욕으로 말미암아 자제력을 상실한 모습을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49:3-4).

 

르우벤이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죄 때문에 장자권이 박탈된 사실을,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의 족보를 정리할 때 더욱 명백히 되짚고 있습니다. 역대상 5:1"...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르우벤이 한순간 범한 죄 때문에, 그 후손은 대대로 모든 축복과 특권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르우벤 지파 후손들 중에서는 위대한 사사, 선지자, 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세와 아론의 지도권을 시기하여 고라 당이 반역했을 때, 고라와 함께 반역에 가담했던 '다단과 아비람'이 르우벤 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16:1, 25-35, 11:6). 또한 요단강 도하를 앞두고 가축떼가 심히 많았던 르우벤 지파는,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육신의 소욕을 좇아 그냥 요단강 동편의 살기 좋은 땅에 머물겠다고 요청하였습니다(32:1-5). 르우벤 지파는 이 일로 모세에게 심한 책망을 받았습니다(32:6-15). 결국 자기들의 욕심대로 요단강 동편에 거주한 르우벤 지파는, 훗날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제일 먼저 포로로 잡혀 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대상 5:26).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은총과 특별한 사랑을 받은 하나님의 장자입니다. 이 장자의 축복과 특권을 한순간의 음욕으로 송두리째 빼앗기지 않도록 믿음으로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휘선, 2016). 231-233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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