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4 15:15
Jacob Returns to Canaan (Gen 33:18-20), 1910 BC,
172nd Year of the Covenant of the Torch
Isaac's age, 156; Jacob's age, 96; Joseph's age, 6 (estimated)
이삭 156세, 야곱 96세, 요셉 6세(추정)
(1) 밧단아람 라반으로부터의 탈출 1
① ‘가나안으로 돌아가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야곱은 귀향을 곁심하였습니다(창 31:11-16).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네 명의 아내를 통해 열한 명의 아들과 한명의 딸을 주시고, 또 하나님의 역사로 야곱의 재산을 번성케 하여 주신 후, 라반의 집에 거한 지 20년이 되자 이제 기업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창세기 31:3 “...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창세기 31:13 “...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야곱이 강성해지자 탐심 가득한 외삼촌 라반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라반의 아들들도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인하여 이같이 거부가 되었다”라고 야곱을 비난했습니다(창 31:11). 이에 야곱은 두 아내(라헬, 레아)에게 사람을 보내어 들로 불러내어, 가나안 땅으로 귀향할 계획을 은밀하게 상의하였습니다(창 31:4). 야곱은 타향인 밧단아람에서 라반의 눈치를 보고 부란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아내들이 따라가지 않는다고 했다면 야곱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홀로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라헬과 레아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먼 곳으로, 그것도 몰래 도망치려는 모험을 야곱과 함께 하겠다고 일심으로 나섰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돈을 벌기 위해 딸들(라헬, 레아)을 팔아 버렸으며, 그 대금도 먹어 치워 버렸으니, 자신들을 외인처럼 이용만 했던 아버지를 미련 없이 떠나려고 했습니다(창 31:15). 라헬과 레아는 남편 야곱에게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창 31:16)라고 하여, 함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동의하였습니다.
② 라반의 안색은 전과 같지 않더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여전히 야곱과 함께하십니다(창 31:5).
창세기 31: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찌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안색’은 히브리어로 ‘페네’(얼굴들)인데, 그 사람의 내적, 외적 태도나 자세를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마음 상태는 얼굴에 드러나게 됩니다. 라반의 표정이나 자세가 ‘전과 같지 아니하다’라고 두 번씩이나 언급한 것은(창 31:2, 5), 라반이 야곱에 대하여 강퍅하고 동정심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 왕 바로의 강퍅함을 통해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것을 연상케 합니다(출 4:21, 7:3, 7:13-14, 22, 8:15, 19, 32, 9:7, 12, 34-35, 10:1, 20, 27, 11:10, 13:15, 14:4, 8, 17).
창세기 31:5에서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이삭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언약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거짓말을 할 줄 모르시며(히 1:12, 6:18, 13:8),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는 미쁘신 분입니다(살전 5:24, 딤후 2:13). 또한 그 약속을 믿는 자에게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약 1:17, 참고-말 3:6).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174-176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