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분리의 역사

2016.06.17 10:50

관리자 조회 수: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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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1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내린 ‘떠나라’는 분리의 명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를 세우시기까지 오랫동안 분리 또는 격리시키는 데 치중하셨습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분리였습니까? 족장들이 살았던 당시의 편만했던 죄악 세상으로부터입니다. 셋 계열의 족보(창 5:1-32)와 노아의 장자인 셈 계열의 족보(창 11:10-32)는 아담의 때로부터 아브라함의 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혈통을 계속해서 따로 구별하시고 분리하시고 보호해 오셨음을 보여 주는 데 주안점이 있습니다.


분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이 전 인류의 구원 역사를 진행시키시기 위한 것으로, 아담부터 시작하여 선민 이스라엘의 최초 직계 조상인 아브라함이 나기까지, 그리고 이 땅에 구원자가 오시기까지입니다. 바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구속사의 결정적인 때까지 경건한 신앙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말 2:15, 호 11:4). 그래서 끝없는 사랑과 보호로, 때로는 막대기와 채찍으로 어둠의 세력과의 분리의 역사를 진행시키셨습니다.


분리의 역사는 언제나 아픔을 동반합니다. 가슴 아픈 눈물이 없이는 분리의 역사를 감당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바로 그 분리의 역사를 주관해 오신 하나님의 눈물과 땀의 최종 결정체로서, 인류 구원 역사를 위한 건실한 종자였습니다.


1. 노아 이후 족장들의 분리의 역사
셋 계열의 족보 가운데 특별히 셈의 아들 아르박삿부터 아브라함까지 족장들의 이름 속에는, 신앙의 정착을 위해 세상에서 떠나는 끊임없는 분리가 점진적(漸進的)으로 암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홍수 심판 이후에 새로운 시대를 여시고, 경건한 셈 계열의 족장들이 우상 숭배와의 싸움을 온전히 극복하고 신앙의 정통을 지키면서 순례자의 길을 걷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정통을 지키기 위해 땅에 정착하거나 안주할 새 없이 끝없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 때에 비로소 ‘셈의 하나님’은 그 자손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창 9:26). 셈의 자손들의 이름에서는 그들이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했던 분리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벨렉 이후 셈의 후손들이 그 이름의 긍정적인 의미대로 살지 못하고 세상과 분리되기는커녕 오히려 세상과 짝하며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해 하나님이 제시한 분리의 방법들을 그들 이름의 긍정적인 의미를 통해 오늘에 적용시키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71-273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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